지하철 7호선 임시운행, 불편.불안

입력 1998.05.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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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침수사고로 운행이 중단되었던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운행이 오늘 오후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운행이 재개되었다고 하지만 열흘만에 다시 지하철을 타러 나온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큰 불편과 함께 불안을 겪었다는 소식입니다.

사회부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전식 기자 :

경적소리를 울리며 열흘만에 모습을 드러낸 7호선 지하철 고장난 자동 신호기 대신에 역무원의 수신호를 받아 역 안으로 들어섭니다. 오랜만에 지하철역을 찾은 승객들이 전동차에 오릅니다.


⊙ 유수봉 (서울 성수동) :

임시로 다니니까요 학교 다닐 때도 편하고 좀 시간이 절약되는 것 같아요.


⊙ 박전식 기자 :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선로 위를 조심스럽게 달려보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모습입니다. 속도도 평소보다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역사 곳곳에서는 아직도 물이 새고 있습니다.


⊙ 신성호 (서울 목동) :

물방울이 여러군데 떨어지고 또, 전기누전이나 신호체계가 작동이 잘 안되는 것 같고 불안한 느낌이 있는데요.


⊙ 박전식 기자 :

이 때문에 아예 지하철을 포기하고 버스나 택시를 찾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 유자영 (서울 목동) :

수신호 문제로 위험부담도 있고 시간간격 문제도 있고 해서 좀 불안한 마음에 완전히 개통될 때까지 완전히 다 복구가 될 때까지 버스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 박전식 기자 :

그러나 서울시 측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유종민 실장 (도시철도공사 안전실) :

안전 점검결과 시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하에 오늘 임시운행 열차를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 박전식 기자 :

오늘 시작된 7호선 임시운행은 내일부터는 오전 5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130여차례씩 운영되지만 배차간격은 여전히 평소보다 3배 이상 길어집니다. 또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질서유지 요원들도 플랫폼에 배치되고 셔틀버스도 당분간 계속 운행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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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7호선 임시운행, 불편.불안
    • 입력 1998-05-11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침수사고로 운행이 중단되었던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운행이 오늘 오후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운행이 재개되었다고 하지만 열흘만에 다시 지하철을 타러 나온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큰 불편과 함께 불안을 겪었다는 소식입니다.

사회부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전식 기자 :

경적소리를 울리며 열흘만에 모습을 드러낸 7호선 지하철 고장난 자동 신호기 대신에 역무원의 수신호를 받아 역 안으로 들어섭니다. 오랜만에 지하철역을 찾은 승객들이 전동차에 오릅니다.


⊙ 유수봉 (서울 성수동) :

임시로 다니니까요 학교 다닐 때도 편하고 좀 시간이 절약되는 것 같아요.


⊙ 박전식 기자 :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선로 위를 조심스럽게 달려보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모습입니다. 속도도 평소보다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역사 곳곳에서는 아직도 물이 새고 있습니다.


⊙ 신성호 (서울 목동) :

물방울이 여러군데 떨어지고 또, 전기누전이나 신호체계가 작동이 잘 안되는 것 같고 불안한 느낌이 있는데요.


⊙ 박전식 기자 :

이 때문에 아예 지하철을 포기하고 버스나 택시를 찾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 유자영 (서울 목동) :

수신호 문제로 위험부담도 있고 시간간격 문제도 있고 해서 좀 불안한 마음에 완전히 개통될 때까지 완전히 다 복구가 될 때까지 버스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 박전식 기자 :

그러나 서울시 측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유종민 실장 (도시철도공사 안전실) :

안전 점검결과 시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하에 오늘 임시운행 열차를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 박전식 기자 :

오늘 시작된 7호선 임시운행은 내일부터는 오전 5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130여차례씩 운영되지만 배차간격은 여전히 평소보다 3배 이상 길어집니다. 또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질서유지 요원들도 플랫폼에 배치되고 셔틀버스도 당분간 계속 운행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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