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전공의들, 흉부회과 등 3D 기피현상으로 의사 인력수급 불균형 심화

입력 1998.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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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싫어요; 힘들고 스트레스많은 흉부외과 일반외과 응급의학과


@수술은 싫어요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의사 사회에서도 이른바 3D 기피 현상으로 의사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예비 전공의들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은 흉부외과 등 3D 과목을 기피하는 현상이 해마다 두드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취재에 문숙영 기자입니다.


⊙ 문숙영 기자 :

한때 의사의 꽃으로 불릴만큼 선호되던 일반외과 그러나 신세대 의사에게는 고생만하고 벌이는 시원찮은 대표적인 3D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 함석진 (연세대 의대 4년) :

육체적으로 힘들고 힘든 만큼 수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졸업 후에 개업이라든가 취업하기가 힘들고.


⊙ 문숙영 기자 :

당연히 전공으로 택하는 사람이 많을 리 없습니다.


⊙ 최종혁 (연세대 의대 4년) :

과목도 재미있고 그래서 지원도 많이 생각을 해보고 그러는데 막상 의사를해보고 하면서 일도 어렵고 하기 때문에 아마 기피를 하는 것 같습니다.


⊙ 문숙영 기자 :

이렇게 전반적으로 힘들고 위험한 과는 기피하고 편하고 소위 돈벌이가 좋다는 과에만 몰리는 현상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치러진 전공의 응시 현황을 보면 이런 현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위 인기있다는 정신과와 피부과 안과의 경우 정원보다 4-50%가 넘게 응시한 반면 이른바 힘들다는 흉부외과와 일반외과, 응급의학과 등은 정원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 유승흠 교수 (연세대 의대) :

외과계 의사들이 부족하게 되면 내과에서 아무리 진료해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 수술을 제때 할 수 없게 되겠죠 그러면 그 피해는 직접적으로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 문숙영 기자 :

따라서 이제라도 의사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과에 대해서는 의료수가 현실화 등을 통해 의료 인력수급의 균형을 맞추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목소리입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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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 전공의들, 흉부회과 등 3D 기피현상으로 의사 인력수급 불균형 심화
    • 입력 1998-10-07 21:00:00
    뉴스 9

수술은 싫어요; 힘들고 스트레스많은 흉부외과 일반외과 응급의학과


@수술은 싫어요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의사 사회에서도 이른바 3D 기피 현상으로 의사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예비 전공의들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은 흉부외과 등 3D 과목을 기피하는 현상이 해마다 두드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취재에 문숙영 기자입니다.


⊙ 문숙영 기자 :

한때 의사의 꽃으로 불릴만큼 선호되던 일반외과 그러나 신세대 의사에게는 고생만하고 벌이는 시원찮은 대표적인 3D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 함석진 (연세대 의대 4년) :

육체적으로 힘들고 힘든 만큼 수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졸업 후에 개업이라든가 취업하기가 힘들고.


⊙ 문숙영 기자 :

당연히 전공으로 택하는 사람이 많을 리 없습니다.


⊙ 최종혁 (연세대 의대 4년) :

과목도 재미있고 그래서 지원도 많이 생각을 해보고 그러는데 막상 의사를해보고 하면서 일도 어렵고 하기 때문에 아마 기피를 하는 것 같습니다.


⊙ 문숙영 기자 :

이렇게 전반적으로 힘들고 위험한 과는 기피하고 편하고 소위 돈벌이가 좋다는 과에만 몰리는 현상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치러진 전공의 응시 현황을 보면 이런 현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소위 인기있다는 정신과와 피부과 안과의 경우 정원보다 4-50%가 넘게 응시한 반면 이른바 힘들다는 흉부외과와 일반외과, 응급의학과 등은 정원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 유승흠 교수 (연세대 의대) :

외과계 의사들이 부족하게 되면 내과에서 아무리 진료해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 수술을 제때 할 수 없게 되겠죠 그러면 그 피해는 직접적으로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 문숙영 기자 :

따라서 이제라도 의사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과에 대해서는 의료수가 현실화 등을 통해 의료 인력수급의 균형을 맞추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목소리입니다.

KBS 뉴스, 문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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