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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년] 힘들었던 한해
입력 1998.12.31 (21: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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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년] 힘들었던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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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년

힘들었던 한해


⊙ 김종진 앵커 :

지난 한해 우리는 IMF 체제에 따른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실직과 감봉, 물가고 속에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고 실업대란속에 노숙자들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았습니다. 불안과 역경의 한해를 성창경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성창경 기자 :

한때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이었던 조인희 씨는 올초 부도후 반지하의 사글세로 살면서 고사리 행상으로 재기에 나섰습니다. 조씨는 모든 것을 잃고난 뒤 한때 자살까지도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 조인희 씨 (전 중소기업 사장) :

말이 부도지 내 앞에 이런 게 닥칠지 몰랐죠. 그런거를 막상 닥치고 나니까 죽고 싶고.


⊙ 성창경 기자 :

올들어 한달 평균 2천여개 기업이 부도로 쓰러졌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내로라 하는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간판을 내리면서 실업자가 1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노숙자가 속출한 가운데 빚을 갚기 위해 자기 발목을 자르고 장기를 파는 사람까지 나왔습니다. 그나마 자리를 지킨 근로자들도 임금을 줄고 물가는 치솟아 사는 것 자체가 힘겨운 한해였습니다.


⊙ 주부 :

결혼해서 10년사이에 가장 힘든 한해인거 같아요.


⊙ 직장인 :

회사 생활하다보니까 아무래도 경비는 한정돼 있는데 그 안에서 더 아껴써야 되잖아요


⊙ 성창경 기자 :

또, 부동산 가격의 폭락속에 자산 디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됐고 국민소득도 6천 달러선으로 내려앉아 경제가 10여년 전으로 되달아가는 양상을 보여 한국전쟁 이후 최대 위기속에 보낸 1년이었습니다. 생활의 거품을 걷어내고 잘못된 경제구조를 바로잡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온 국민이 체감한 한해였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 [IMF 1년] 힘들었던 한해
    • 입력 1998.12.31 (21:00)
    뉴스 9
[IMF 1년] 힘들었던 한해

@IMF 1년

힘들었던 한해


⊙ 김종진 앵커 :

지난 한해 우리는 IMF 체제에 따른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실직과 감봉, 물가고 속에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고 실업대란속에 노숙자들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았습니다. 불안과 역경의 한해를 성창경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성창경 기자 :

한때 탄탄한 중소기업 사장이었던 조인희 씨는 올초 부도후 반지하의 사글세로 살면서 고사리 행상으로 재기에 나섰습니다. 조씨는 모든 것을 잃고난 뒤 한때 자살까지도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 조인희 씨 (전 중소기업 사장) :

말이 부도지 내 앞에 이런 게 닥칠지 몰랐죠. 그런거를 막상 닥치고 나니까 죽고 싶고.


⊙ 성창경 기자 :

올들어 한달 평균 2천여개 기업이 부도로 쓰러졌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내로라 하는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간판을 내리면서 실업자가 1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노숙자가 속출한 가운데 빚을 갚기 위해 자기 발목을 자르고 장기를 파는 사람까지 나왔습니다. 그나마 자리를 지킨 근로자들도 임금을 줄고 물가는 치솟아 사는 것 자체가 힘겨운 한해였습니다.


⊙ 주부 :

결혼해서 10년사이에 가장 힘든 한해인거 같아요.


⊙ 직장인 :

회사 생활하다보니까 아무래도 경비는 한정돼 있는데 그 안에서 더 아껴써야 되잖아요


⊙ 성창경 기자 :

또, 부동산 가격의 폭락속에 자산 디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됐고 국민소득도 6천 달러선으로 내려앉아 경제가 10여년 전으로 되달아가는 양상을 보여 한국전쟁 이후 최대 위기속에 보낸 1년이었습니다. 생활의 거품을 걷어내고 잘못된 경제구조를 바로잡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온 국민이 체감한 한해였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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