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축구단, 행원들 자발적으로 재창단

입력 1999.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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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지난 97년 IMF 한파속에 해체됐던 국민은행 축구단이 행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재창단됩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충희 기자 :

지난 83년 프로축구 출범과 함께 아마 최강으로 슈퍼리그에 참여했던 국민은행 축구단, 97년말 IMF 경제위기속에 창단 28년 만에 해체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축구단 운영비용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작았지만 보여주기 위한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이처럼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국민은행 축구단이 2년 만에 재창단을 선언했습니다. 재창단의 주역은 경영진이 아닌 국민은행 사원들이었습니다. 사원들은 노동조합이 주도한 재창단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한 달에 2,000원씩 운영비용을 내놓기로 결의했습니다.


⊙ 이재천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

2000년 2월달에 창단식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노사가 공동으로 축구운영위원회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 정충희 기자 :

이로써 국내 실업축구팀은 이달초 창단한 홈메를 포함해 모두 10개로 늘었습니다.


⊙ 조중연 (축구협회 전무) :

기존팀들도 좀 분발하는 계기가 될 테고, 또 창단을 하려고 하는 기업에서도 자신감같은 게 생겨서.


⊙ 정충희 기자 :

그러나 축구동호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비해 축구협회의 지원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실업축구팀 창단과 재창단 소식은 들려오지만 협회의 실업축구 발전 방안은 아직도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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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은행축구단, 행원들 자발적으로 재창단
    • 입력 1999-12-29 21:00:00
    뉴스 9

⊙ 성세정 앵커 :

지난 97년 IMF 한파속에 해체됐던 국민은행 축구단이 행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재창단됩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정충희 기자 :

지난 83년 프로축구 출범과 함께 아마 최강으로 슈퍼리그에 참여했던 국민은행 축구단, 97년말 IMF 경제위기속에 창단 28년 만에 해체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축구단 운영비용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작았지만 보여주기 위한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이처럼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국민은행 축구단이 2년 만에 재창단을 선언했습니다. 재창단의 주역은 경영진이 아닌 국민은행 사원들이었습니다. 사원들은 노동조합이 주도한 재창단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한 달에 2,000원씩 운영비용을 내놓기로 결의했습니다.


⊙ 이재천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

2000년 2월달에 창단식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노사가 공동으로 축구운영위원회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 정충희 기자 :

이로써 국내 실업축구팀은 이달초 창단한 홈메를 포함해 모두 10개로 늘었습니다.


⊙ 조중연 (축구협회 전무) :

기존팀들도 좀 분발하는 계기가 될 테고, 또 창단을 하려고 하는 기업에서도 자신감같은 게 생겨서.


⊙ 정충희 기자 :

그러나 축구동호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비해 축구협회의 지원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실업축구팀 창단과 재창단 소식은 들려오지만 협회의 실업축구 발전 방안은 아직도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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