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IMF 구제금융 긴축 반발…신흥국 위기감

입력 2018.06.27 (07:25) 수정 2018.06.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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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부도 위기로 IMF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노동계 총파업에 경제가 마비됐습니다.

하루 파업이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 신흥국의 위기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선로에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기차역은 텅비었습니다.

시내버스도 멈춰섰고, 공항에는 600여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500억 달러, 약 55조 원의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긴축정책에 반발해 노동계가 총파업을 벌인 겁니다.

[네스토르 피트롤/아르헨티나 무역 노조위원장 : "마크리 대통령의 정책은 금융 자본만을 위하는 근로자에 반하는 정책입니다."]

하루 파업 뒤에도 반발은 여전합니다.

정부의 재정지출이 줄어들어 국민들의 삶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겁니다.

물가 상승률이 26%에 달하는데도 임금인상률을 15%로 제한해 긴축정책을 비난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보다르트/파업 근로자 : "우리의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IMF를 몰아내야 합니다. 그것만이 근로자들이 살 방법입니다."]

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 위기를 맞은데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 자본금 이탈이 컸습니다.

아르헨티나도 연 기준금리를 40%로 올리는 극약처방을 내놨지만 페소화 가치는 추락했습니다.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은 18년만에 또 IMF의 돈을 빌리는 아르헨티나 위기감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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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IMF 구제금융 긴축 반발…신흥국 위기감
    • 입력 2018-06-27 07:28:47
    • 수정2018-06-27 0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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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위기로 IMF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노동계 총파업에 경제가 마비됐습니다.

하루 파업이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 신흥국의 위기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선로에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기차역은 텅비었습니다.

시내버스도 멈춰섰고, 공항에는 600여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IMF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500억 달러, 약 55조 원의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긴축정책에 반발해 노동계가 총파업을 벌인 겁니다.

[네스토르 피트롤/아르헨티나 무역 노조위원장 : "마크리 대통령의 정책은 금융 자본만을 위하는 근로자에 반하는 정책입니다."]

하루 파업 뒤에도 반발은 여전합니다.

정부의 재정지출이 줄어들어 국민들의 삶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겁니다.

물가 상승률이 26%에 달하는데도 임금인상률을 15%로 제한해 긴축정책을 비난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보다르트/파업 근로자 : "우리의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IMF를 몰아내야 합니다. 그것만이 근로자들이 살 방법입니다."]

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 위기를 맞은데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 자본금 이탈이 컸습니다.

아르헨티나도 연 기준금리를 40%로 올리는 극약처방을 내놨지만 페소화 가치는 추락했습니다.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은 18년만에 또 IMF의 돈을 빌리는 아르헨티나 위기감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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