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바다가 주는 색다른 매력…안면도의 재발견

입력 2018.06.27 (08:43) 수정 2018.06.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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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장마라 비 소식이 많습니다만 다가오는 주말, 그냥 있긴 아쉽죠.

어디 갈까 고민되신다면 오늘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박은주 기자,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기자]

충남 태안으로 가볼까 하는데요.

태안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앵커]

음, 태안에서 유명한 곳이 안면도잖아요.

휴가로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기자]

오늘은 안면도의 숨어있는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까 합니다.

바다 위 배 위에서 짜릿한 손낚시도 해보고요.

바다 한 가운데 있는 탑도 구경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공룡박물관도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할 만한 안면도, 그 새로운 매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름이 되면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곳, 안면도에서는 갯벌 체험이 한창입니다.

[김문희/인천광역시 서구 :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아이 셋 데리고 어디 갈만한 데 없을까 하다가 안면도에 갯벌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오게 됐습니다."]

안면도에서 즐길거리, 갯벌 체험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항구에서 배를 타고 40분 나가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얼른 물고기 잡고 싶어요. 파이팅!"]

바다낚시는 한 겨울을 제외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가능합니다.

요맘때는 우럭과 놀래미가 많이 잡히는 시기인데요.

미끼를 끼우고, 낚시대를 드리운 후 불과 십여분이 지났는데요.

힘껏 들어 올린 낚시대에, 제법 튼실한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좋아요! 우와~ 좋아요. 이거봐, 이거봐."]

먹이가 풍부한 시기다 보니 낚시대를 넣기만 하면 짜릿한 손맛,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습니다.

5시간 동안 잡은 물고기가 무려 이만큼입니다.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회를 떠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싱싱함이 느껴지죠?

평소 회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직접 잡아서인지 그 맛에 푹~ 빠졌습니다.

[김민규/전북 군산시 : "같이 나와서 낚시도 하면서 또 배에서 직접 회를 떠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어요."]

이번엔 안면도의 동쪽 바닷가로 가봅니다.

바닷가 절벽엔 3층 규모의 사찰인 안면암이 있는데요.

1998년 지어진 안면암에서 바다를 보면, 그림 같은 천수만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안면암 앞에는 부표로 만들어진 다리, 부교가 있습니다.

안면암 부터 무인도인 여우섬 까지 이어주는 다리로, 안면도의 명소로 꼽히는데요.

밀물이 되면 바다 위에 떠 있어 부교를 건너다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기분도 듭니다.

[강병호/인천시 남동구 : "바다 위에 있는 것 같고요. 출렁출렁 거리니까 배 위에 있는 것 같고요. 바람도 선선하고 여름이라 가족과 함께 오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다리 끝에 다다르면 저 멀리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탑 하나가 보이는데요.

여우섬에 위치한 부상탑입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청정 태안을 되찾았으면 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세워진 탑입니다.

다리 끝에서 부상탑까지는 썰물 때만 바닷길이 열립니다.

[이광훈/문화 해설사 : "부교를 건너기 위해선 물때가 굉장히 중요한대요. 간조 때 건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11시에 간조의 정점이라고 하면 내일은 40분 늘어지기 때문에 11시 40분에 간조가 됩니다. 그래서 여기 오실 때는 물때를 잘 맞추셔서 오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안면암을 떠나 북쪽으로 10km 남짓, 차로 20분 정도 달려가면 색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박물관입니다.

공룡계의 폭군, 티라노사우루스, 초식공룡 니게르사우루스 등 중생대와 백악기 시대의 공룡 모형들을 실제 크기로 전시 중인데요.

세계 최초로 발견된 공룡 알과 뼈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만 기대하고 왔다가 새로운 볼 거리에 푹 빠져드는데요.

[강다연/대전시 중구 : "여기 와보니까 공룡이 다 움직이는 것처럼 해놓고, 여기 진품도 있고 이렇게 하니까 (공룡에 대해) 다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눈으로만 즐기는 곳 아닙니다.

만들기 체험도 있습니다.

클레이 점토로 틀을 잡은 뒤, 금색으로 칠만 하면 공룡 한 마리 완성입니다.

["우와 다 만들었다."]

[차수현/경기도 부천시 : "트리케논 만들어서 또 오고 싶어요."]

열심히 놀았으니 이제 출출해진 배를 달래야겠죠.

충남의 대표적인 음식, 게국지입니다.

음식이 귀하던 시절, 남은 게장이 아까워 김치를 넣어 끓여 먹던 데서 유래됐습니다.

[인현미/게국지 전문점 직원 : "옛날에는 김장하고 나서 배추 이파리가 남아서 겉절이를 해서 게를 넣고 끓여먹었어요."]

먼저, 살 오른 꽃게 준비해줍니다.

갓 담근 겉절이와 함께 넣어준 뒤 보글보글 끊이면 게국지 완성입니다.

["맛있겠다."]

알 꽉 찬 꽃게와 시원한 배추, 얼큰한 양념의 삼박자가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김영빈/대전시 서구 : "맛도 좋고, 충청도의 게국지가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국물도 시원하고, 얼큰하고 꽃게도 신선하고 엄청 맛있어서 감명 깊게 먹고 갑니다."]

바다가 주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합니다.

체험거리까지 가득찬 안면도의 새 발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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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바다가 주는 색다른 매력…안면도의 재발견
    • 입력 2018-06-27 08:51:52
    • 수정2018-06-29 09:48:16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장마라 비 소식이 많습니다만 다가오는 주말, 그냥 있긴 아쉽죠.

어디 갈까 고민되신다면 오늘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박은주 기자,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기자]

충남 태안으로 가볼까 하는데요.

태안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앵커]

음, 태안에서 유명한 곳이 안면도잖아요.

휴가로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고요.

[기자]

오늘은 안면도의 숨어있는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까 합니다.

바다 위 배 위에서 짜릿한 손낚시도 해보고요.

바다 한 가운데 있는 탑도 구경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공룡박물관도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할 만한 안면도, 그 새로운 매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름이 되면서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곳, 안면도에서는 갯벌 체험이 한창입니다.

[김문희/인천광역시 서구 :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아이 셋 데리고 어디 갈만한 데 없을까 하다가 안면도에 갯벌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오게 됐습니다."]

안면도에서 즐길거리, 갯벌 체험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항구에서 배를 타고 40분 나가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얼른 물고기 잡고 싶어요. 파이팅!"]

바다낚시는 한 겨울을 제외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가능합니다.

요맘때는 우럭과 놀래미가 많이 잡히는 시기인데요.

미끼를 끼우고, 낚시대를 드리운 후 불과 십여분이 지났는데요.

힘껏 들어 올린 낚시대에, 제법 튼실한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좋아요! 우와~ 좋아요. 이거봐, 이거봐."]

먹이가 풍부한 시기다 보니 낚시대를 넣기만 하면 짜릿한 손맛,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습니다.

5시간 동안 잡은 물고기가 무려 이만큼입니다.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회를 떠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싱싱함이 느껴지죠?

평소 회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직접 잡아서인지 그 맛에 푹~ 빠졌습니다.

[김민규/전북 군산시 : "같이 나와서 낚시도 하면서 또 배에서 직접 회를 떠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어요."]

이번엔 안면도의 동쪽 바닷가로 가봅니다.

바닷가 절벽엔 3층 규모의 사찰인 안면암이 있는데요.

1998년 지어진 안면암에서 바다를 보면, 그림 같은 천수만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안면암 앞에는 부표로 만들어진 다리, 부교가 있습니다.

안면암 부터 무인도인 여우섬 까지 이어주는 다리로, 안면도의 명소로 꼽히는데요.

밀물이 되면 바다 위에 떠 있어 부교를 건너다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기분도 듭니다.

[강병호/인천시 남동구 : "바다 위에 있는 것 같고요. 출렁출렁 거리니까 배 위에 있는 것 같고요. 바람도 선선하고 여름이라 가족과 함께 오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다리 끝에 다다르면 저 멀리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탑 하나가 보이는데요.

여우섬에 위치한 부상탑입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청정 태안을 되찾았으면 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세워진 탑입니다.

다리 끝에서 부상탑까지는 썰물 때만 바닷길이 열립니다.

[이광훈/문화 해설사 : "부교를 건너기 위해선 물때가 굉장히 중요한대요. 간조 때 건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11시에 간조의 정점이라고 하면 내일은 40분 늘어지기 때문에 11시 40분에 간조가 됩니다. 그래서 여기 오실 때는 물때를 잘 맞추셔서 오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안면암을 떠나 북쪽으로 10km 남짓, 차로 20분 정도 달려가면 색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박물관입니다.

공룡계의 폭군, 티라노사우루스, 초식공룡 니게르사우루스 등 중생대와 백악기 시대의 공룡 모형들을 실제 크기로 전시 중인데요.

세계 최초로 발견된 공룡 알과 뼈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만 기대하고 왔다가 새로운 볼 거리에 푹 빠져드는데요.

[강다연/대전시 중구 : "여기 와보니까 공룡이 다 움직이는 것처럼 해놓고, 여기 진품도 있고 이렇게 하니까 (공룡에 대해) 다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눈으로만 즐기는 곳 아닙니다.

만들기 체험도 있습니다.

클레이 점토로 틀을 잡은 뒤, 금색으로 칠만 하면 공룡 한 마리 완성입니다.

["우와 다 만들었다."]

[차수현/경기도 부천시 : "트리케논 만들어서 또 오고 싶어요."]

열심히 놀았으니 이제 출출해진 배를 달래야겠죠.

충남의 대표적인 음식, 게국지입니다.

음식이 귀하던 시절, 남은 게장이 아까워 김치를 넣어 끓여 먹던 데서 유래됐습니다.

[인현미/게국지 전문점 직원 : "옛날에는 김장하고 나서 배추 이파리가 남아서 겉절이를 해서 게를 넣고 끓여먹었어요."]

먼저, 살 오른 꽃게 준비해줍니다.

갓 담근 겉절이와 함께 넣어준 뒤 보글보글 끊이면 게국지 완성입니다.

["맛있겠다."]

알 꽉 찬 꽃게와 시원한 배추, 얼큰한 양념의 삼박자가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김영빈/대전시 서구 : "맛도 좋고, 충청도의 게국지가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국물도 시원하고, 얼큰하고 꽃게도 신선하고 엄청 맛있어서 감명 깊게 먹고 갑니다."]

바다가 주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합니다.

체험거리까지 가득찬 안면도의 새 발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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