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안민석, 이인규에 “자수해서 광명 찾으세요”

입력 2018.06.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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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경질성 인사였다면 장하성 실장이 해임됐어야"
- 황영철 "정책실장 경질 안했다는 것은 땜빵(인사)라고 봐야"
- 안민석 "박근혜 정부 낙수효과 실패 이제 드러나"
- 황영철 "전 정권 잘못 때문에 경제침체 됐다는 얘기는 그만"
- 안민석, 이인규에 영상편지 "자수해서 광명 찾으세요. 국민이 우습습니까?"
- 황영철 "(논두렁 시계 관련) 문재인 정권도 똑같은 역사적 교훈으로 삼았으면"
- 안민석, '홍준표 나무' 철거에 "경남 적폐의 철거 상징성"
- 황영철 "3전 3패 하고도 깨어나지 못하는 정당이라면 폭망해도 싸다"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7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앵커) 수도권 내리 4선. 4선이지만 초선처럼 현장을 뛰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 그리고 강원도에서 자라고 강원도에서 군의원부터 시작해서 도의원 그리고 국회의원만 내리 3선. 강원도의 아들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프닝에서 제가 말씀드렸는데 일은 언제 합니까? 오늘 원구성 협의 시작하신다고요?

(황영철) 일단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또 환영하고요. 저희가 어저께 자유한국당 내 3선 의원들이 아, 조찬 모임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국회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것 또한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유한국당의 변화된 모습이다. 그래서 이 점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분명하게 전달하자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다행히 원내 협상에 들어가게 된 것을 환영하고 조속하게 여야 협상이 잘 돼서 제가 봤을 때 7월 17일이 제헌절 아닙니까? 제헌절은 우리 국회가 주관하는 행사인데 새 국회의장이 선출돼서 정상적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한 4월 이후에 선거 국면 진입한 다음부터 국회가 제대로 일한 건 뭐.. 진짜 오늘 어디 신문 보니까 소는 누가 기르냐고. 그러면 원 구성 얘기하시면서 의장단 이야기하셨으니까 국회의장은 이번에 민주당 몫으로 알고 있는데.. 뭐 당내에서는 이미 문희상 의원 이렇게 뽑아 놓으셨잖아요. 그러면 이건 투표로 합니까? 아니면은 여야 합의로 합니까?

(안민석)그 말씀하기 전에요, 늦었지만 한국당이 이제 원 구성 협상에 응한 거는 다행스럽게 생각하는데요. 과연 속도를 낼 수 있을까. 사실은.. 원 구성도 상임.. 위원장 포함한 상임위원 구성도 사실 속도만 내면은 하룻밤만 바짝 집중하면 이게 해결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게 또 일주일, 이주일 끌면서 개월을 지연하지 않을까. 이미 이제 6월 국회가 빈손으로 마무리 되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국회의장 선거와 원 구성 말고도 지금 4.. 4.27 판문점 선언 이후에 국회 후속 조치 지금 못하고 있는 것이죠.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도 해야 되는 것이죠. 민생 법안도 지금 산적해 있죠. 해야 될 일이 지금 아주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실질적으로 4월 이후에 못한 게 아니라 연초부터 국회가 하는 둥 마는 둥 했거든요.

(앵커) 제대로 일을 못했다

(안민석) 그래서 진정성 있게.. 현수막 걸었잖아요, 잘못했다고.

(안민석)그러면 보여주세요. (웃음) 그래서.. 원 구성부터 빨리 해서 국회의장단도 구성을 하자. 그리고 국회의장단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여야 협상을, 합의를 하고요. 의장은 뭐 다수당..

(앵커) 답변이 길어지면 제가 모래시계를 이렇게.. 관행인데..

(안민석)부의장은 야당, 이런 식으로 이제 협상을 한 다음에 국회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습니다.

(앵커)알겠습니다. 뭐 오늘부터 원 구성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하니까요. 또 아마 자유한국당 중에서도 황영철 의원은 가급적 국회로 가고 싶어 하시는 의원 중에 한 분이시니까요. 아시잖아요.

(안민석) 합리적인 분이죠.


(앵커) 네. 자, 돌발 퀴즈 하나 준비했습니다. 어렵습니다. 다음 중에서.. 다음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뭘까요? (웃음) 제가 웃으면 안 되는데.. 두 분에게 기회 드리겠습니다. 다음 중 가장 어려운 것. 안 의원님부터.

(안민석) 단연코 2번이고요. 국민들에게 잘못했다고 현수막..까지 걸어 놓고서 지금까지 하는 거 보면은 친박, 비박 정말 박 터지게 지금 싸우고 있죠.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 싸움은 형태와 강도는 틀려도 계속될 겁니다. 그리고 환골탈태. 자력으로 어렵고 2년 후에 국민들이 총선을 통해서 보수 야당, 한국당의 환골탈태를 정말 시켜드릴 것입니다.

(앵커)가장 어려운 것은?

(황영철)저는 먼저는, 3번이라고 생각해요. 혜경궁 김 씨가 자수할 확률은 거의 0%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안민석 의원님 말씀에 좀 답변을 드려야 되겠는데.. 지금 답변하시면서 굉장히 즐기시는 것 같은 표정이 좀 느껴져서 제가 속이 좀 상하는데..

(안민석)그게 읽혔습니까?

(황영철) 네. 저는 자유한국당 환골탈태가 저 네 사항 중에서는 가장 확률이 높다, 적어도. 분명하게 저희 자유한국당은 변화될 것이고 또 안민석 의원님께서 잘 변화될 수 있도록 지켜만 보시지 마시고.

(앵커) 안민석 의원 이야기는..

(황영철)네. 조언도 좀 해 주시고..

(앵커) 변화가 오는데 스스로 하지 못하고 2년 후 총선 후.. 총선 때 국민들이 한다는 거예요.

(황영철)그러니까 총선 때 아마도 폭망할 거다, 또. 그런, 그런 말씀의 취지로 제가 이해를 했어요. 그러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저희들은 다음 총선, 그러니까 3전 3패를 했는데 3전 3패 하고도 깨어나지 못하는 그런 정당이라면 폭망해도 싸죠. 그런데 적어도 다음 총선 때는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그런 확실한 변화의 노력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 방송 들어오기 전에 저희가 기사가 있어서 이게 사진을 하나 준비했는데..

(앵커) 이게 저.. 홍준표 나무라고 하는 건데, 경남도청 앞에 있는. 이게 저.. 채무제로.. 채무를 다 없앴다, 홍준표 지사가. 해서 기념으로 심은 나무인데 지금 철거하고 있다는데 소식 들으셨어요?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민석)저 나무가 저때만 하더라도.. 뭐 지금도 푸르네요. 저 나무가..

(앵커)나무 계속 죽는데요, 그래서 철거하는 거예요.

(안민석) 저렇게 여러 차례 바꿨는데 처음에 사과나무였고 주목나무로 바꿨는데 또 한번 고사했고 또 다시 주목나무였는데.. 워낙 애초에 저 토양이 나무가 자랄 수 없는 토양에 저거를 심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 나무를 없앤 것은 상당히 어떤 그.. 홍준표 적폐청산의 상징성이 있다고 보고요. 짧게 보면 그렇지만 길게 보면 경남적폐의 철거상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난 30년 넘게 동안에 경남에서 보수권력이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권력을 유지하면서 숱한 부정부패, 비리. 이런 적폐들을 청산해내는 상징적인 그런 저는 그.. 철거의 의미를 담았다고 봅니다.

(황영철) 글쎄요.. 저기.. 저희 홍준표 대표가 선거패배 이후에 사실 당을 떠나셨잖아요. 어떤 당을 떠났다는 표현보다 대표직을 내놓고서 이제 물러나 계시는데.. 물러나 계시는 분에게 또 저런 또.. 사안을 가지고서 입에 오르게 내리게 만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저로서는 좀 부끄럽단 생각은 좀 듭니다. 홍준표 대표가 잘할 수 있게 만들어드리지 못 한 것에 대한 좀 죄송함도 솔직히 묻어나고 있어요.

(황영철)그래서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 뭐 비록 나무가 잘 자라지 않아서 철거한 거지만 이제 홍준표 대표께서도 실제로 심는 나무보다 마음속에 좀 새로운 나무를 다시 심으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솔직하게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모래시계 검사라는 그게 있어서 그런지 배경음악이 모래시계 음악이 나왔습니다. (웃음) 사라지는 게 홍준표 나무뿐만이 아닙니다.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이 교체됐습니다, 청와대에서. 나오는군요. 새 신임 경제수석 보고 계시고요. 일자리 수석도 있나요? 보겠습니다. 일에서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지금 경제가 안 좋으니까 경제에 대한 문책이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저게 경질성의 인사였다고 하면 송하성 정책실장이나..

(앵커) 정하성, 네. 아, 장하성이군요.

(안민석) 장하성 정책실장이나 김동현 장관 두 분 중에 한 분이 해임이 됐어야 된다고 보는데요. 두 분은 건재하시니까 쇄신인사 쪽에 까깝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문재인 정부 2년차에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그 의지를 닫은 것이고요. 지금까지 보면 시정1에서는 한반도평화. 이 길을 열고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하면 아마 시정2에서는 국민들이 먹고 살기 위한 민생경제 살리기. 여기가 시정2에 핵심적인 정책의 방점이 찍힐 거라고 봅니다.

(앵커) 누가 그러더라고요. 이번 지방선거는 시험범위가 대북 쪽.. 대북 문제 쪽에서 한 50%~60% 나왔다면 다음 총선에서는 경제 쪽에서 시험범위가 한 60%~70%가 나올 거라고.

(황영철)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이제 1년 지났으니까 사실은 평가 받기가 좀 애매한 시점이긴 해요. 그래도 다른 일은 참 잘한 일이 많아요. 많은데 경제분야에서는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잘했다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저는 그런 것이 반영된 인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경질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경질인데 적어도 그.. 일자리 수석과 경제수석 두 명을 경질했으면 그 두 명이 속한 정책실장을 경질 안 했다는 것은 소위 말해서 땜빵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제가 이 인사에 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들어보니까 정말 잘못했는데 끝까지 잘못 안 한다고 하는 것 같다. 이건 솔직하지 못 하다, 문재인답지 못하다. 이제 이렇게 하는 평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경제정책 잘못된 점에 대해서 분명히 시인하고 좀 새롭게 시작하겠다. 다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솔직하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도 아, 지금 권한대행이요. 바뀔 건 사람이 아니고 정책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청와대 입장, 이번 개편안에 대한 청와대 입장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문재인 정부 지난 1년여 방향을 잡고 밑그림을 그리는 데 조금 더 주안점을 줬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해 주십시오.

(앵커)그러면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을 기반으로 해서 특히는 논란이 됐던 뭐 최저임금이라든지 지금 뭐 7월부터 시행되는 처벌을 미뤄졌지만 52시간 근로시간 단축같은 거 어느 정도 수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황영철)그 이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결국 최저임금 인상하고 근로시간 단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정책에 대해서 정말 국민들이 실물 경제에서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봐야 되겠죠. 그런데 국민들은 이 정책 때문에 결국은 저녁이 삶이 아니라 저녁은 있는데 돈이 없는 삶이 되었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나라에 경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금 이 분들의 경제지표가 정말 역대 정권 최악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제 무엇이 잘못됐는가 반성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되겠죠.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면 운전자를 바꾸지도 말고 가속페달을 밟아야 되는데 운전자도 바꾸고 브레이크 페달을 밥은 거예요. 그러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국민이 이해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결국.. 임종석 실장의 저 브리핑이 표정도 굉장히 좀.. 이렇게 썩 자연스럽지도 않았던 것 같고요. 그리고 좀 맞지 않는 얘기를 하는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그런 느낌을 받으셨다.

(안민석)오늘 밤에 독일하고 축구하지 않습니까? 축구로 치면 아주 저희들의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는 전반전 이제 진행 중인 경기예요. 전반전이 채 끝나지도 않았고요. 후반전까지 마쳐봐야 되는 겁니다. 황 의원님이 그 평가를 너무 좀 혹독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요. 경제문제만큼은 우리가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야 될 것이고요. 이번에 청와대 일부 인사를 개편하면서 혁신 성장이라든지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또 정의 경제. 이 기본적인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단지 지금까지보다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서 민생 경제살리기에 올인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경제 문제는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서..

(황영철) 아직 평가받을 때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죠.

(안민석)그리고 이제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을 함께 해야 되고요. 단지 지난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 낙수 효과. 이 부분에 대한 경제정책을 실패했다는 것이 이제 드러나는 거 아닙니까. 돈 많은 사람들 더 많이 만들어내고. 그 사람들이 투자를 더 많이 하게 하고 경기부양을 시키면 결국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나타난다. 그것은 허구임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다시 낙수효과에 기댈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새로운 경제정책의 기조를 좀 기대를 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황영철) 지금 이제 말씀하신대로 뭐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 때문에 이렇게 됐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1년이 지나고 이제 앞으로는 결국은 모든 상황들은 문재인 정권의 책임으로 이제 돌려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1년간 경제정책이 대단히 잘못됐다라는 점에 대해서 국민들의 비판이 있었고 그것이 이제 경제지표로 나타나니까 이 점에 대해서 사실은 청와대가 인정하고 두 수석을 저는 바꾼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책도 바꿔내야 되겠죠.

(황영철) 그래서 사실은 좀.. 문재인 정권에서 다른 거 잘해요. 경제마저도 잘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안민석)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앵커) 역시나 오늘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황영철) (웃음)
김 자, 주제 바꿔보겠습니다. 안민석 의원의 sns에서 사진 갖고 왔습니다. 네. 자, 이인규 전 중부수장 미시.. 미시 USA라는 유명한 미국 교포들의 블로그가 있는데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서 교포들이 찾아내서 사진을 올렸습니다. 가족들로 보여요. 식사하고 있는 장면. 그래서 지난 10월에 미국으로 떠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소재가 확인이 됐는데 당시에 이제 어떻게 보면 2009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아, 이 사진은 교포가 네 우리 교포가 이인규 보고 있나. 공소시효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논두렁 조작 사건 너가 했느냐. 끝까지 찾아간다. 워싱턴 동포들.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안민석)저 사진에 대한 설명을 잠시 드릴까요. 저 사진은 이인규 부장이 현재 살고 있는 워싱턴 아파트입니다. 한 700~800만 원 월 렌트 상회하는..

(앵커) 고가의 아파트라는..

(안민석)고가 아파트고요. 영화관, 체육관, 수영장까지 달려있는 아파트인데요. 사실 그 전에 이제 식당에서 이인규 부장이 가족과 함께 찍은 저 사진. 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지난 2월부터 US미시 추적팀이 움직였어요.

(안민석)그래서 참 저 사진은 참 역사적이고 감회가 깊은 사진인데요. 저 사진을 한 장 찍기까지 4개월 정도 추적을 한 미국 US.. 미시, USA의 미시 우리 애국 동포들에게 정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들이, 그분들이 찾아낸 거예요.

(앵커) 그런데 이제 저.. 안 의원님이 SNS에 즉각 소환해서 수사해야 한다 의견을 하셨기에 저희가 그 사진을 갖고 온 겁니다. 이인규 부장은 뭐 국민들이 다 아시겠지만 2009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총괄했던 사람이에요. 사진이 하나 준비돼 있군요. 잠깐 볼까요? 아주 낯익은, 오히려 이인규 부장보다 더 낯익은 우병우 당시의.. 당시 이인규 중수부장과 함께 같이 일했던 우병우 검사의 모습 보고 계시고요.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 보고 있는데요. 이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검찰이 도착했다.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 장.. 한 잔 내놓았다. 그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에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 이렇게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문재인 변호사였죠. 지금 대통령의 책에 이렇게 나와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그 책에 그 표현이 이인규가 건방지다. 거만하다, 오만하다 그 표현을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되시기 전에 쓴 책이지 않습니까?

(안민석)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품격의 언어를 쓰시는 분이신데 그분 정도의 표현에서 건방졌다, 오만했다, 거만했다라는 표현을 했을 정도면은 더 격하게 아마 속으로 표현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이인규 부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 수사를 실질적으로 총괄했던 분이거든요. 친인척뿐만 아니라 주위에 측근들까지, 보좌관들까지.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현행법에 위배되는 것들이 없는 거예요. 가령 박연차 사건 같은 경우에도 박연차 회장의 진술만 있을 뿐이지 근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소환 4월.. 2009년 4월 30일 되기 한 보름 전에 4월 14일이죠.

(앵커) 4월 30일 날 소환됐죠.

(안민석) 4월 14일 날 국정원 국장 2명이 원세훈.. 원장이 보냈다고 하면서.. 이 부장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부정부패 이 사건 때문에 좌파들이 결집돼서는 안 되니까 이 사건을 불구속 수사를 하고 논두렁 시계 이것을 가지고 망신을 시켜 줘라. 그렇게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고 하는 것이 이인규 부장의 주장이거든요. 그렇다면 이거에 대한 진위가 가려져야 되는 것이죠.

(앵커) 국민들,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시간태.. 시간표대로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요.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입니다. KBS가 보도를 하고 4월 30일 날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서 소환되고 5월 13일 날 SBS가 그 시계를, 그러니까 KBS 보도는 받았다는 보도, SBS는 권 여사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하고 5월 23일 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합니다. 이제 중요한 부분은 이번에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갑자기 이제 입장을 밝혔어요. 원세훈 전 부장이.. 저걸 언론에 흘려서 망신을 주자라고 제안했다는 거예요. 제가, 자기가 했다는 게 아니고.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기자들에게 흘린 게 검찰이 아니고 국정원이라는 거죠. 어떻게 보셨어요?

(황영철) 그러니까 이.. 이 상황이 우리나라 정치, 근현대사 정치 상황 속에서 결코 낯설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저는 솔직히 가슴이 아파요. 그러니까 사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정권이, 정권의 형태가 바뀔 때마다 늘 정권 초기에 전 정권의 대통령이라든지 아니면 핵심 측근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단죄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정통성이라든지 또 정.. 국정운영 리더십을 확보하려고 하는 이런 행태들이 늘 있어 왔지 않았는가. 결국은 저 사건도 역시 그랬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잘못된 행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우리 저희가 만든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대단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식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그런 수사라든지 또 조작이라든지 왜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문재인 정권, 더불어민주당에게도 똑같은 역사적 교훈으로서 삼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안민석) 잘 나가다가 결론이 좀 묘해지는데요. 그러니까 논두렁 시계 공작 의혹으로 상징되는 이게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을 것이고 국정원이 있었을 것이고 검찰이 실행할 것이고.. 이런 의혹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 대통령을 망신을 주어서 죽음에 이르게 한 이런 역사적인 불행한 사건의 실체, 진실을 규명해야 되는 것이죠.

(안민석)그리고 이 답은 이인규 부장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지금 미국에 가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국정원 적폐청산 TF팀에서 이인규 부장을 수사를 하기 위해서 꽤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첫째, 이 논두렁 시계 의혹을 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게 공소시효가 지난 거예요. 국정원법 제19조. 국정원장에게 직권남용이라는 말입니다. 거기 공범으로서 이인규를 수사를 하려고 했는데 공소시효 7년이 지나버린 거예요. 또한 사자 명예훼손, 이 부분도 공소시효가 지난 거예요. 그래서 이인규 부장을 수사를 할 수가 지금 없게 돼 있어요. 그런데 본인은 정작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한 것은 국민들을 향해서 기만을 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은 알고 있어요. 이거 수사가 안 되는 거다,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으로 자신의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저는 이인규 부장을 보면서 제2의 법꾸라지가 등장을 했다. 우병우에 이은, 우병우를 우리가 법꾸라지라고 국민들이 지탄하지 않았습니까? 이인규도 그에 못지않은 법꾸라지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 제가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입장을 보고 궁금해진 건, 당시에 그 시계를 줬다는 사람의 진술을 받았을 거 아니에요. 그 진술을 국정원이 받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검찰이 받았을 거 아닙니까? 중수부가 받았겠죠.

(안민석)수사를 했겠죠.

김 네. 그런데 국정원장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이인규 부장의 말이 맞더라도 국정원장이 임채진 검찰총장한테 전화해서 망신 주자고 먼저 제안했다는 게 이 부장의 설명인데 국정원장은 어떻게 알았냐는 말이에요. 국정원장도 검찰이 흘려줬으니까 알았을 거 아닙니까? 만약에 사실이라더라도.

(안민석) 제가 생각할 때 이것은.. 검찰이 수사한 것을 국정원한테 흘린 게 아니라요. 저는 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처음과 끝에 원세훈 국정원장이 있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래서 국정원에서 기획을 했고 검찰이 실행을 했고 기획의 책임자는 원세훈이고 실행의 책임자가 이인규가.. 되지 않았나. 그런 의혹을 하는 것이고 따라서 이 사건은 실체를 규명을 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죠.

(황영철)안민석 의원님 말씀대로 실체 규명.. 분명히 좀 해서 누구든 잘못된 수사라든지 또 조작이라든지 이런 것으로부터는 벗어나야 된다. 분명히 해명되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제가 드린 말씀 중에 결국은 이런 모든 사안들이 어느 특정한 정권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제 하에서 늘상 정권이 끝나고 나서 전직 대통령들이 이제 이러한 일들을 이제 당해 왔어요. 당해 왔든지 아니면 책임을 묻든지 그래 왔는데 그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교훈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꼭 인식해 달라.

(안민석)제가 마치 들리기에는 박근혜, 이명박도 정치 보복하지 말고 봐주자, 그런 뉘앙스로 들리는데요.

(황영철) 절대 그런 뜻으로 드리는 게 아니죠.

(안민석) 제가 과했습니까?

(황영철) 네

(안민석) 과했으면 저.. 사과드리고요.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의 그 죽음까지 이르게 한 이 일련의 사항은요, 형사적인 법.. 책임을 물을 만한 그런 증거가 없어요. 박연차 회장의 진술 말고는. 그러니까 불구속 시켜 놓고서 기소도 하지 않을 그런 요량으로 계속 시간을 끄는 겁니다. 그리고 전 대통령을 파렴치범으로 몰고 간 것이죠. 이걸 못 견딘 전 대통령께서 자살까지 이르게 한 이건 정말.. 아주 불행한 이거는.. 이명박 정부의..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안민석) 그런 기획물이었다고 저는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자,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에게 영상편지. 저희가 사실 가볍게 마련한 코너인데 절대 가벼울 수가 없네요. 자, 저 카메라 보시고 30초 시간 드릴게요. 5번 카메라 보시고요. 자, 시작하시죠.

(안민석) 이인규 부장님. 그동안 미국에서 편히 잘 지내셨습니까? 그런데 앞으로는 그러지 못하실 것입니다. 미국 교포들이 당신을 열심히 쫓고 있고 날마다 집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귀국하십시오. 자수해서 광명을 찾으십시오. 국민이 우습습니까?

(앵커)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잠깐 바른미래당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 영상 잠깐 보시겠습니다.

(녹취/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한국당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그 빙하기 직전의 공룡 정당. 그러니까 자기 안에서는 답이 없는..

(녹취/장진영 전 바른미래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저는 바른미래당은 빙하기가 지난 공룡.. 공룡도 아니고 어쨌든 빙하기가 지난 도룡뇽과 같은 상태가 되었다.

(앵커)공룡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도룡뇽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황 의원님한테는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바른미래당의 친구들하고 같이하고 싶으시죠?

(황영철) 솔직한 심정은 그렇죠.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니까. 다시 같이할 수 있다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늘 들어요. 그런데 점점 멀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쳐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황영철) 저는 어떤 식으로든 차기 총선, 앞서서 정계 개편은 이루어낼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상황이면 현재 정치 지형대로 좀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으로 이렇게 양대 축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저희 자유한국당이 그 보수 진영의 중심축으로 다시 좀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지금 당내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만약 통합된다면.. 바른미래당이 들어와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황영철) 뭐, 그 상황에서는 들어와야 된다 또 뭐 흡수된다..

(앵커)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요.

(황영철) 네, 중요하지 않죠. 중요.. 하나가 된다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요즘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이 워낙 핫해서 하태하태입니다. 핫해, 핫해인데 젊은 친구들이 하태하태라고 하는데.. (웃음) 자, 그러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저 카메라 보시고 하태경 의원께 영상 편지 30분 드리겠습니다.

(황영철) 하태경 의원님. 우리 자유한국당은 빙하기도 아니고 공룡도 아닙니다. 지금 대단히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에게 굉장히 센 발언 많이 하시는데 저희보다는 하태경 의원님이 속한 바른정당이 더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요. 저는 저와 또 여러 쇄신의 뜻을 같이하고 있는 의원들과 함께 저희 자유한국당 바꿔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좀 진정성 있는 조언 많이 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저희 피디가 지금 시간 지났다고 빨리 끝내라고 합니다. 제가 여기 원고에 있는 질문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무거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오늘 11시부터 축구입니다. 축구 중계는 어디.. 어느 채널을 보시겠습니까?

(앵커)11시부터. 당연히 이영표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이렇게 당황하시는 거 처음 보네요, 제가. 두 분이.. 어떤 질문도 감수하시는데.. 저는 당연한 질문을 드렸는데..

(안민석)저희 집.. 저희 집은 아버님 때부터 KBS를 봐 왔습니다.

(황영철) 이영표가 강원도 홍천 출신입니다. 이영표를 사랑합니다.

(앵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자유한국당의 황영철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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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안민석, 이인규에 “자수해서 광명 찾으세요”
    • 입력 2018-06-27 18:39:58
    정치
- 안민석 "경질성 인사였다면 장하성 실장이 해임됐어야"
- 황영철 "정책실장 경질 안했다는 것은 땜빵(인사)라고 봐야"
- 안민석 "박근혜 정부 낙수효과 실패 이제 드러나"
- 황영철 "전 정권 잘못 때문에 경제침체 됐다는 얘기는 그만"
- 안민석, 이인규에 영상편지 "자수해서 광명 찾으세요. 국민이 우습습니까?"
- 황영철 "(논두렁 시계 관련) 문재인 정권도 똑같은 역사적 교훈으로 삼았으면"
- 안민석, '홍준표 나무' 철거에 "경남 적폐의 철거 상징성"
- 황영철 "3전 3패 하고도 깨어나지 못하는 정당이라면 폭망해도 싸다"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7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앵커) 수도권 내리 4선. 4선이지만 초선처럼 현장을 뛰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 그리고 강원도에서 자라고 강원도에서 군의원부터 시작해서 도의원 그리고 국회의원만 내리 3선. 강원도의 아들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프닝에서 제가 말씀드렸는데 일은 언제 합니까? 오늘 원구성 협의 시작하신다고요?

(황영철) 일단 원구성 협상에 들어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또 환영하고요. 저희가 어저께 자유한국당 내 3선 의원들이 아, 조찬 모임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국회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것 또한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유한국당의 변화된 모습이다. 그래서 이 점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분명하게 전달하자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다행히 원내 협상에 들어가게 된 것을 환영하고 조속하게 여야 협상이 잘 돼서 제가 봤을 때 7월 17일이 제헌절 아닙니까? 제헌절은 우리 국회가 주관하는 행사인데 새 국회의장이 선출돼서 정상적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한 4월 이후에 선거 국면 진입한 다음부터 국회가 제대로 일한 건 뭐.. 진짜 오늘 어디 신문 보니까 소는 누가 기르냐고. 그러면 원 구성 얘기하시면서 의장단 이야기하셨으니까 국회의장은 이번에 민주당 몫으로 알고 있는데.. 뭐 당내에서는 이미 문희상 의원 이렇게 뽑아 놓으셨잖아요. 그러면 이건 투표로 합니까? 아니면은 여야 합의로 합니까?

(안민석)그 말씀하기 전에요, 늦었지만 한국당이 이제 원 구성 협상에 응한 거는 다행스럽게 생각하는데요. 과연 속도를 낼 수 있을까. 사실은.. 원 구성도 상임.. 위원장 포함한 상임위원 구성도 사실 속도만 내면은 하룻밤만 바짝 집중하면 이게 해결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게 또 일주일, 이주일 끌면서 개월을 지연하지 않을까. 이미 이제 6월 국회가 빈손으로 마무리 되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국회의장 선거와 원 구성 말고도 지금 4.. 4.27 판문점 선언 이후에 국회 후속 조치 지금 못하고 있는 것이죠.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도 해야 되는 것이죠. 민생 법안도 지금 산적해 있죠. 해야 될 일이 지금 아주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실질적으로 4월 이후에 못한 게 아니라 연초부터 국회가 하는 둥 마는 둥 했거든요.

(앵커) 제대로 일을 못했다

(안민석) 그래서 진정성 있게.. 현수막 걸었잖아요, 잘못했다고.

(안민석)그러면 보여주세요. (웃음) 그래서.. 원 구성부터 빨리 해서 국회의장단도 구성을 하자. 그리고 국회의장단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여야 협상을, 합의를 하고요. 의장은 뭐 다수당..

(앵커) 답변이 길어지면 제가 모래시계를 이렇게.. 관행인데..

(안민석)부의장은 야당, 이런 식으로 이제 협상을 한 다음에 국회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습니다.

(앵커)알겠습니다. 뭐 오늘부터 원 구성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하니까요. 또 아마 자유한국당 중에서도 황영철 의원은 가급적 국회로 가고 싶어 하시는 의원 중에 한 분이시니까요. 아시잖아요.

(안민석) 합리적인 분이죠.


(앵커) 네. 자, 돌발 퀴즈 하나 준비했습니다. 어렵습니다. 다음 중에서.. 다음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뭘까요? (웃음) 제가 웃으면 안 되는데.. 두 분에게 기회 드리겠습니다. 다음 중 가장 어려운 것. 안 의원님부터.

(안민석) 단연코 2번이고요. 국민들에게 잘못했다고 현수막..까지 걸어 놓고서 지금까지 하는 거 보면은 친박, 비박 정말 박 터지게 지금 싸우고 있죠.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 싸움은 형태와 강도는 틀려도 계속될 겁니다. 그리고 환골탈태. 자력으로 어렵고 2년 후에 국민들이 총선을 통해서 보수 야당, 한국당의 환골탈태를 정말 시켜드릴 것입니다.

(앵커)가장 어려운 것은?

(황영철)저는 먼저는, 3번이라고 생각해요. 혜경궁 김 씨가 자수할 확률은 거의 0%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안민석 의원님 말씀에 좀 답변을 드려야 되겠는데.. 지금 답변하시면서 굉장히 즐기시는 것 같은 표정이 좀 느껴져서 제가 속이 좀 상하는데..

(안민석)그게 읽혔습니까?

(황영철) 네. 저는 자유한국당 환골탈태가 저 네 사항 중에서는 가장 확률이 높다, 적어도. 분명하게 저희 자유한국당은 변화될 것이고 또 안민석 의원님께서 잘 변화될 수 있도록 지켜만 보시지 마시고.

(앵커) 안민석 의원 이야기는..

(황영철)네. 조언도 좀 해 주시고..

(앵커) 변화가 오는데 스스로 하지 못하고 2년 후 총선 후.. 총선 때 국민들이 한다는 거예요.

(황영철)그러니까 총선 때 아마도 폭망할 거다, 또. 그런, 그런 말씀의 취지로 제가 이해를 했어요. 그러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저희들은 다음 총선, 그러니까 3전 3패를 했는데 3전 3패 하고도 깨어나지 못하는 그런 정당이라면 폭망해도 싸죠. 그런데 적어도 다음 총선 때는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그런 확실한 변화의 노력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 방송 들어오기 전에 저희가 기사가 있어서 이게 사진을 하나 준비했는데..

(앵커) 이게 저.. 홍준표 나무라고 하는 건데, 경남도청 앞에 있는. 이게 저.. 채무제로.. 채무를 다 없앴다, 홍준표 지사가. 해서 기념으로 심은 나무인데 지금 철거하고 있다는데 소식 들으셨어요?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민석)저 나무가 저때만 하더라도.. 뭐 지금도 푸르네요. 저 나무가..

(앵커)나무 계속 죽는데요, 그래서 철거하는 거예요.

(안민석) 저렇게 여러 차례 바꿨는데 처음에 사과나무였고 주목나무로 바꿨는데 또 한번 고사했고 또 다시 주목나무였는데.. 워낙 애초에 저 토양이 나무가 자랄 수 없는 토양에 저거를 심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 나무를 없앤 것은 상당히 어떤 그.. 홍준표 적폐청산의 상징성이 있다고 보고요. 짧게 보면 그렇지만 길게 보면 경남적폐의 철거상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난 30년 넘게 동안에 경남에서 보수권력이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권력을 유지하면서 숱한 부정부패, 비리. 이런 적폐들을 청산해내는 상징적인 그런 저는 그.. 철거의 의미를 담았다고 봅니다.

(황영철) 글쎄요.. 저기.. 저희 홍준표 대표가 선거패배 이후에 사실 당을 떠나셨잖아요. 어떤 당을 떠났다는 표현보다 대표직을 내놓고서 이제 물러나 계시는데.. 물러나 계시는 분에게 또 저런 또.. 사안을 가지고서 입에 오르게 내리게 만드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저로서는 좀 부끄럽단 생각은 좀 듭니다. 홍준표 대표가 잘할 수 있게 만들어드리지 못 한 것에 대한 좀 죄송함도 솔직히 묻어나고 있어요.

(황영철)그래서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 뭐 비록 나무가 잘 자라지 않아서 철거한 거지만 이제 홍준표 대표께서도 실제로 심는 나무보다 마음속에 좀 새로운 나무를 다시 심으셨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솔직하게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모래시계 검사라는 그게 있어서 그런지 배경음악이 모래시계 음악이 나왔습니다. (웃음) 사라지는 게 홍준표 나무뿐만이 아닙니다.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이 교체됐습니다, 청와대에서. 나오는군요. 새 신임 경제수석 보고 계시고요. 일자리 수석도 있나요? 보겠습니다. 일에서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지금 경제가 안 좋으니까 경제에 대한 문책이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저게 경질성의 인사였다고 하면 송하성 정책실장이나..

(앵커) 정하성, 네. 아, 장하성이군요.

(안민석) 장하성 정책실장이나 김동현 장관 두 분 중에 한 분이 해임이 됐어야 된다고 보는데요. 두 분은 건재하시니까 쇄신인사 쪽에 까깝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문재인 정부 2년차에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그 의지를 닫은 것이고요. 지금까지 보면 시정1에서는 한반도평화. 이 길을 열고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하면 아마 시정2에서는 국민들이 먹고 살기 위한 민생경제 살리기. 여기가 시정2에 핵심적인 정책의 방점이 찍힐 거라고 봅니다.

(앵커) 누가 그러더라고요. 이번 지방선거는 시험범위가 대북 쪽.. 대북 문제 쪽에서 한 50%~60% 나왔다면 다음 총선에서는 경제 쪽에서 시험범위가 한 60%~70%가 나올 거라고.

(황영철)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이제 1년 지났으니까 사실은 평가 받기가 좀 애매한 시점이긴 해요. 그래도 다른 일은 참 잘한 일이 많아요. 많은데 경제분야에서는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잘했다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저는 그런 것이 반영된 인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경질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경질인데 적어도 그.. 일자리 수석과 경제수석 두 명을 경질했으면 그 두 명이 속한 정책실장을 경질 안 했다는 것은 소위 말해서 땜빵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제가 이 인사에 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들어보니까 정말 잘못했는데 끝까지 잘못 안 한다고 하는 것 같다. 이건 솔직하지 못 하다, 문재인답지 못하다. 이제 이렇게 하는 평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경제정책 잘못된 점에 대해서 분명히 시인하고 좀 새롭게 시작하겠다. 다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솔직하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도 아, 지금 권한대행이요. 바뀔 건 사람이 아니고 정책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청와대 입장, 이번 개편안에 대한 청와대 입장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문재인 정부 지난 1년여 방향을 잡고 밑그림을 그리는 데 조금 더 주안점을 줬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서 훨씬 더 광범위하게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해석해 주십시오.

(앵커)그러면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을 기반으로 해서 특히는 논란이 됐던 뭐 최저임금이라든지 지금 뭐 7월부터 시행되는 처벌을 미뤄졌지만 52시간 근로시간 단축같은 거 어느 정도 수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황영철)그 이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결국 최저임금 인상하고 근로시간 단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정책에 대해서 정말 국민들이 실물 경제에서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봐야 되겠죠. 그런데 국민들은 이 정책 때문에 결국은 저녁이 삶이 아니라 저녁은 있는데 돈이 없는 삶이 되었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나라에 경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금 이 분들의 경제지표가 정말 역대 정권 최악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제 무엇이 잘못됐는가 반성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되겠죠.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면 운전자를 바꾸지도 말고 가속페달을 밟아야 되는데 운전자도 바꾸고 브레이크 페달을 밥은 거예요. 그러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국민이 이해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결국.. 임종석 실장의 저 브리핑이 표정도 굉장히 좀.. 이렇게 썩 자연스럽지도 않았던 것 같고요. 그리고 좀 맞지 않는 얘기를 하는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앵커)그런 느낌을 받으셨다.

(안민석)오늘 밤에 독일하고 축구하지 않습니까? 축구로 치면 아주 저희들의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는 전반전 이제 진행 중인 경기예요. 전반전이 채 끝나지도 않았고요. 후반전까지 마쳐봐야 되는 겁니다. 황 의원님이 그 평가를 너무 좀 혹독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요. 경제문제만큼은 우리가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야 될 것이고요. 이번에 청와대 일부 인사를 개편하면서 혁신 성장이라든지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또 정의 경제. 이 기본적인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단지 지금까지보다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서 민생 경제살리기에 올인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경제 문제는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서..

(황영철) 아직 평가받을 때는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죠.

(안민석)그리고 이제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을 함께 해야 되고요. 단지 지난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 낙수 효과. 이 부분에 대한 경제정책을 실패했다는 것이 이제 드러나는 거 아닙니까. 돈 많은 사람들 더 많이 만들어내고. 그 사람들이 투자를 더 많이 하게 하고 경기부양을 시키면 결국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나타난다. 그것은 허구임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다시 낙수효과에 기댈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새로운 경제정책의 기조를 좀 기대를 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황영철) 지금 이제 말씀하신대로 뭐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 때문에 이렇게 됐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1년이 지나고 이제 앞으로는 결국은 모든 상황들은 문재인 정권의 책임으로 이제 돌려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1년간 경제정책이 대단히 잘못됐다라는 점에 대해서 국민들의 비판이 있었고 그것이 이제 경제지표로 나타나니까 이 점에 대해서 사실은 청와대가 인정하고 두 수석을 저는 바꾼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책도 바꿔내야 되겠죠.

(황영철) 그래서 사실은 좀.. 문재인 정권에서 다른 거 잘해요. 경제마저도 잘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안민석)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앵커) 역시나 오늘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황영철) (웃음)
김 자, 주제 바꿔보겠습니다. 안민석 의원의 sns에서 사진 갖고 왔습니다. 네. 자, 이인규 전 중부수장 미시.. 미시 USA라는 유명한 미국 교포들의 블로그가 있는데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서 교포들이 찾아내서 사진을 올렸습니다. 가족들로 보여요. 식사하고 있는 장면. 그래서 지난 10월에 미국으로 떠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소재가 확인이 됐는데 당시에 이제 어떻게 보면 2009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아, 이 사진은 교포가 네 우리 교포가 이인규 보고 있나. 공소시효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논두렁 조작 사건 너가 했느냐. 끝까지 찾아간다. 워싱턴 동포들.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안민석)저 사진에 대한 설명을 잠시 드릴까요. 저 사진은 이인규 부장이 현재 살고 있는 워싱턴 아파트입니다. 한 700~800만 원 월 렌트 상회하는..

(앵커) 고가의 아파트라는..

(안민석)고가 아파트고요. 영화관, 체육관, 수영장까지 달려있는 아파트인데요. 사실 그 전에 이제 식당에서 이인규 부장이 가족과 함께 찍은 저 사진. 저 사진을 찍기 위해서 지난 2월부터 US미시 추적팀이 움직였어요.

(안민석)그래서 참 저 사진은 참 역사적이고 감회가 깊은 사진인데요. 저 사진을 한 장 찍기까지 4개월 정도 추적을 한 미국 US.. 미시, USA의 미시 우리 애국 동포들에게 정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들이, 그분들이 찾아낸 거예요.

(앵커) 그런데 이제 저.. 안 의원님이 SNS에 즉각 소환해서 수사해야 한다 의견을 하셨기에 저희가 그 사진을 갖고 온 겁니다. 이인규 부장은 뭐 국민들이 다 아시겠지만 2009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총괄했던 사람이에요. 사진이 하나 준비돼 있군요. 잠깐 볼까요? 아주 낯익은, 오히려 이인규 부장보다 더 낯익은 우병우 당시의.. 당시 이인규 중수부장과 함께 같이 일했던 우병우 검사의 모습 보고 계시고요.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 보고 있는데요. 이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검찰이 도착했다.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 장.. 한 잔 내놓았다. 그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에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 이렇게 당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문재인 변호사였죠. 지금 대통령의 책에 이렇게 나와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안민석) 그 책에 그 표현이 이인규가 건방지다. 거만하다, 오만하다 그 표현을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되시기 전에 쓴 책이지 않습니까?

(안민석) 아시다시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품격의 언어를 쓰시는 분이신데 그분 정도의 표현에서 건방졌다, 오만했다, 거만했다라는 표현을 했을 정도면은 더 격하게 아마 속으로 표현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이인규 부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 수사를 실질적으로 총괄했던 분이거든요. 친인척뿐만 아니라 주위에 측근들까지, 보좌관들까지.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현행법에 위배되는 것들이 없는 거예요. 가령 박연차 사건 같은 경우에도 박연차 회장의 진술만 있을 뿐이지 근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소환 4월.. 2009년 4월 30일 되기 한 보름 전에 4월 14일이죠.

(앵커) 4월 30일 날 소환됐죠.

(안민석) 4월 14일 날 국정원 국장 2명이 원세훈.. 원장이 보냈다고 하면서.. 이 부장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부정부패 이 사건 때문에 좌파들이 결집돼서는 안 되니까 이 사건을 불구속 수사를 하고 논두렁 시계 이것을 가지고 망신을 시켜 줘라. 그렇게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고 하는 것이 이인규 부장의 주장이거든요. 그렇다면 이거에 대한 진위가 가려져야 되는 것이죠.

(앵커) 국민들,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시간태.. 시간표대로 저희가 준비를 했는데요.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입니다. KBS가 보도를 하고 4월 30일 날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서 소환되고 5월 13일 날 SBS가 그 시계를, 그러니까 KBS 보도는 받았다는 보도, SBS는 권 여사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하고 5월 23일 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합니다. 이제 중요한 부분은 이번에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갑자기 이제 입장을 밝혔어요. 원세훈 전 부장이.. 저걸 언론에 흘려서 망신을 주자라고 제안했다는 거예요. 제가, 자기가 했다는 게 아니고.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기자들에게 흘린 게 검찰이 아니고 국정원이라는 거죠. 어떻게 보셨어요?

(황영철) 그러니까 이.. 이 상황이 우리나라 정치, 근현대사 정치 상황 속에서 결코 낯설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저는 솔직히 가슴이 아파요. 그러니까 사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 정권이, 정권의 형태가 바뀔 때마다 늘 정권 초기에 전 정권의 대통령이라든지 아니면 핵심 측근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단죄하고 거기에서 새로운 정통성이라든지 또 정.. 국정운영 리더십을 확보하려고 하는 이런 행태들이 늘 있어 왔지 않았는가. 결국은 저 사건도 역시 그랬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잘못된 행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우리 저희가 만든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대단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식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그런 수사라든지 또 조작이라든지 왜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문재인 정권, 더불어민주당에게도 똑같은 역사적 교훈으로서 삼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안민석) 잘 나가다가 결론이 좀 묘해지는데요. 그러니까 논두렁 시계 공작 의혹으로 상징되는 이게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을 것이고 국정원이 있었을 것이고 검찰이 실행할 것이고.. 이런 의혹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도.. 대통령을 망신을 주어서 죽음에 이르게 한 이런 역사적인 불행한 사건의 실체, 진실을 규명해야 되는 것이죠.

(안민석)그리고 이 답은 이인규 부장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지금 미국에 가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국정원 적폐청산 TF팀에서 이인규 부장을 수사를 하기 위해서 꽤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첫째, 이 논두렁 시계 의혹을 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게 공소시효가 지난 거예요. 국정원법 제19조. 국정원장에게 직권남용이라는 말입니다. 거기 공범으로서 이인규를 수사를 하려고 했는데 공소시효 7년이 지나버린 거예요. 또한 사자 명예훼손, 이 부분도 공소시효가 지난 거예요. 그래서 이인규 부장을 수사를 할 수가 지금 없게 돼 있어요. 그런데 본인은 정작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한 것은 국민들을 향해서 기만을 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은 알고 있어요. 이거 수사가 안 되는 거다,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으로 자신의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저는 이인규 부장을 보면서 제2의 법꾸라지가 등장을 했다. 우병우에 이은, 우병우를 우리가 법꾸라지라고 국민들이 지탄하지 않았습니까? 이인규도 그에 못지않은 법꾸라지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 제가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입장을 보고 궁금해진 건, 당시에 그 시계를 줬다는 사람의 진술을 받았을 거 아니에요. 그 진술을 국정원이 받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검찰이 받았을 거 아닙니까? 중수부가 받았겠죠.

(안민석)수사를 했겠죠.

김 네. 그런데 국정원장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이인규 부장의 말이 맞더라도 국정원장이 임채진 검찰총장한테 전화해서 망신 주자고 먼저 제안했다는 게 이 부장의 설명인데 국정원장은 어떻게 알았냐는 말이에요. 국정원장도 검찰이 흘려줬으니까 알았을 거 아닙니까? 만약에 사실이라더라도.

(안민석) 제가 생각할 때 이것은.. 검찰이 수사한 것을 국정원한테 흘린 게 아니라요. 저는 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처음과 끝에 원세훈 국정원장이 있다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래서 국정원에서 기획을 했고 검찰이 실행을 했고 기획의 책임자는 원세훈이고 실행의 책임자가 이인규가.. 되지 않았나. 그런 의혹을 하는 것이고 따라서 이 사건은 실체를 규명을 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죠.

(황영철)안민석 의원님 말씀대로 실체 규명.. 분명히 좀 해서 누구든 잘못된 수사라든지 또 조작이라든지 이런 것으로부터는 벗어나야 된다. 분명히 해명되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지금 제가 드린 말씀 중에 결국은 이런 모든 사안들이 어느 특정한 정권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잖아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제 하에서 늘상 정권이 끝나고 나서 전직 대통령들이 이제 이러한 일들을 이제 당해 왔어요. 당해 왔든지 아니면 책임을 묻든지 그래 왔는데 그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교훈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꼭 인식해 달라.

(안민석)제가 마치 들리기에는 박근혜, 이명박도 정치 보복하지 말고 봐주자, 그런 뉘앙스로 들리는데요.

(황영철) 절대 그런 뜻으로 드리는 게 아니죠.

(안민석) 제가 과했습니까?

(황영철) 네

(안민석) 과했으면 저.. 사과드리고요.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의 그 죽음까지 이르게 한 이 일련의 사항은요, 형사적인 법.. 책임을 물을 만한 그런 증거가 없어요. 박연차 회장의 진술 말고는. 그러니까 불구속 시켜 놓고서 기소도 하지 않을 그런 요량으로 계속 시간을 끄는 겁니다. 그리고 전 대통령을 파렴치범으로 몰고 간 것이죠. 이걸 못 견딘 전 대통령께서 자살까지 이르게 한 이건 정말.. 아주 불행한 이거는.. 이명박 정부의..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안민석) 그런 기획물이었다고 저는 보고 있는 것이죠.

(앵커)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자,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인규 전 중수부장에게 영상편지. 저희가 사실 가볍게 마련한 코너인데 절대 가벼울 수가 없네요. 자, 저 카메라 보시고 30초 시간 드릴게요. 5번 카메라 보시고요. 자, 시작하시죠.

(안민석) 이인규 부장님. 그동안 미국에서 편히 잘 지내셨습니까? 그런데 앞으로는 그러지 못하실 것입니다. 미국 교포들이 당신을 열심히 쫓고 있고 날마다 집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귀국하십시오. 자수해서 광명을 찾으십시오. 국민이 우습습니까?

(앵커)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잠깐 바른미래당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 영상 잠깐 보시겠습니다.

(녹취/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한국당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그 빙하기 직전의 공룡 정당. 그러니까 자기 안에서는 답이 없는..

(녹취/장진영 전 바른미래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저는 바른미래당은 빙하기가 지난 공룡.. 공룡도 아니고 어쨌든 빙하기가 지난 도룡뇽과 같은 상태가 되었다.

(앵커)공룡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도룡뇽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황 의원님한테는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바른미래당의 친구들하고 같이하고 싶으시죠?

(황영철) 솔직한 심정은 그렇죠.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니까. 다시 같이할 수 있다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늘 들어요. 그런데 점점 멀어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좀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쳐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황영철) 저는 어떤 식으로든 차기 총선, 앞서서 정계 개편은 이루어낼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상황이면 현재 정치 지형대로 좀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으로 이렇게 양대 축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저희 자유한국당이 그 보수 진영의 중심축으로 다시 좀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지금 당내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만약 통합된다면.. 바른미래당이 들어와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황영철) 뭐, 그 상황에서는 들어와야 된다 또 뭐 흡수된다..

(앵커) 그런 건 중요하지 않고요.

(황영철) 네, 중요하지 않죠. 중요.. 하나가 된다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요즘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이 워낙 핫해서 하태하태입니다. 핫해, 핫해인데 젊은 친구들이 하태하태라고 하는데.. (웃음) 자, 그러면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저 카메라 보시고 하태경 의원께 영상 편지 30분 드리겠습니다.

(황영철) 하태경 의원님. 우리 자유한국당은 빙하기도 아니고 공룡도 아닙니다. 지금 대단히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에게 굉장히 센 발언 많이 하시는데 저희보다는 하태경 의원님이 속한 바른정당이 더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요. 저는 저와 또 여러 쇄신의 뜻을 같이하고 있는 의원들과 함께 저희 자유한국당 바꿔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좀 진정성 있는 조언 많이 해 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저희 피디가 지금 시간 지났다고 빨리 끝내라고 합니다. 제가 여기 원고에 있는 질문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무거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오늘 11시부터 축구입니다. 축구 중계는 어디.. 어느 채널을 보시겠습니까?

(앵커)11시부터. 당연히 이영표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이렇게 당황하시는 거 처음 보네요, 제가. 두 분이.. 어떤 질문도 감수하시는데.. 저는 당연한 질문을 드렸는데..

(안민석)저희 집.. 저희 집은 아버님 때부터 KBS를 봐 왔습니다.

(황영철) 이영표가 강원도 홍천 출신입니다. 이영표를 사랑합니다.

(앵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자유한국당의 황영철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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