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무역체제 붕괴 될수도…한국도 타격 불가피”

입력 2018.06.28 (06:42) 수정 2018.06.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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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중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가 지금의 무역분쟁으로 세계 무역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과거로 후퇴할 것 같아 우려하고 있다는데, 한국도 타격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폴 크루그먼 교수는 한국의 경제 발전은 경제학에 있어 행복한 성공담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역분쟁과 관련해선 비관 섞인 분석을 쏟아냈습니다.

분쟁이 심해지면서 기존 무역체제가 무너지며 과거로 후퇴할 수 있다는 겁니다.

[폴 크루그먼/美 뉴욕시립대 교수 : "주요국 하나가 '나는 규칙을 따르지 않겠다'고 하면 (무역체제는)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네요."]

또 한국산 첨단 부품이 중국에서 제품으로 완성돼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되는 사례를 들며 한국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다른 강연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이번 무역전쟁으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은 최대 20% 수출입 감소 등이 예상되지만, 한국의 경우 그 수치가 2배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발 무역전쟁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선 EU처럼 아시아 지역 내 무역 연대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80년대 이후 세계 경제성장으로 일부 신흥 중산층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지만 양극화 같은 어두운 단면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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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크루그먼, “무역체제 붕괴 될수도…한국도 타격 불가피”
    • 입력 2018-06-28 06:46:03
    • 수정2018-06-28 07: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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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한 중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가 지금의 무역분쟁으로 세계 무역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과거로 후퇴할 것 같아 우려하고 있다는데, 한국도 타격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폴 크루그먼 교수는 한국의 경제 발전은 경제학에 있어 행복한 성공담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역분쟁과 관련해선 비관 섞인 분석을 쏟아냈습니다.

분쟁이 심해지면서 기존 무역체제가 무너지며 과거로 후퇴할 수 있다는 겁니다.

[폴 크루그먼/美 뉴욕시립대 교수 : "주요국 하나가 '나는 규칙을 따르지 않겠다'고 하면 (무역체제는)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네요."]

또 한국산 첨단 부품이 중국에서 제품으로 완성돼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되는 사례를 들며 한국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다른 강연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이번 무역전쟁으로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은 최대 20% 수출입 감소 등이 예상되지만, 한국의 경우 그 수치가 2배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발 무역전쟁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선 EU처럼 아시아 지역 내 무역 연대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크루그먼 교수는 80년대 이후 세계 경제성장으로 일부 신흥 중산층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지만 양극화 같은 어두운 단면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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