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상임위는 내꺼” 여야 쟁탈전 시동

입력 2018.06.28 (08:43) 수정 2018.06.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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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간 기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회 공전 한 달여 만에 어제(27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만났는데요.

하지만 서로 탐색전만 벌이다 1시간도 채 안돼 끝이 났습니다.

오늘(28일)부터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모여서 원구성 실무협상에 들어가는데요.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먼저 국회의장단을 보면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부의장 2석은 의석수에 따라서 제 1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제 2 야당인 바른미래당이 맡을 가능성이 큰데요.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회 운영과 관련해 실질적인 영향력이 더 크기때문에 의장단 구성보다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일단 상임위원장 배분은 의석 수에 따라 민주당 8석, 한국당 7석, 바른미래당 2석, 그리고 평화와 정의에 1석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큰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꼭 찾아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지금까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아서 껄끄러웠기 때문인데요.

다음은 법사위원장 자리입니다.

법사위는 모든 법률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 반드시 거치는 길목이라 중요한 상임위인데요.

제1야당인 한국당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사위원장을 한국당이 맡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자리는 정부 예산안 처리를 담당하는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인데요.

이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서도 각 정당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남북 화해와 교류가 활발해지는상황에서 존재감이 커지는 국방위원장과 외통위원장도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고요.

국회의원들에게는 지역구 예산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국토위원장 자리도 쟁탈전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을 특히 바라고 있고요.

정의당은 환경노동위원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처럼 국회가 다당제 체제이다보니 각 당의 접점을 찾기가 더 쉽지 않아서 협상을 마치고 국회가 가동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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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짜 상임위는 내꺼” 여야 쟁탈전 시동
    • 입력 2018-06-28 08:48:37
    • 수정2018-06-28 08: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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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간 기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회 공전 한 달여 만에 어제(27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만났는데요.

하지만 서로 탐색전만 벌이다 1시간도 채 안돼 끝이 났습니다.

오늘(28일)부터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모여서 원구성 실무협상에 들어가는데요.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먼저 국회의장단을 보면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부의장 2석은 의석수에 따라서 제 1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제 2 야당인 바른미래당이 맡을 가능성이 큰데요.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회 운영과 관련해 실질적인 영향력이 더 크기때문에 의장단 구성보다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일단 상임위원장 배분은 의석 수에 따라 민주당 8석, 한국당 7석, 바른미래당 2석, 그리고 평화와 정의에 1석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큰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꼭 찾아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지금까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아서 껄끄러웠기 때문인데요.

다음은 법사위원장 자리입니다.

법사위는 모든 법률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 반드시 거치는 길목이라 중요한 상임위인데요.

제1야당인 한국당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사위원장을 한국당이 맡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자리는 정부 예산안 처리를 담당하는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인데요.

이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서도 각 정당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남북 화해와 교류가 활발해지는상황에서 존재감이 커지는 국방위원장과 외통위원장도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고요.

국회의원들에게는 지역구 예산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국토위원장 자리도 쟁탈전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을 특히 바라고 있고요.

정의당은 환경노동위원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처럼 국회가 다당제 체제이다보니 각 당의 접점을 찾기가 더 쉽지 않아서 협상을 마치고 국회가 가동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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