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北 핵 신고 선행돼야 비핵화 진정성 확인”

입력 2018.06.29 (10:55) 수정 2018.06.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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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한 핵물질과 핵시설에 대한 신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오늘(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 초청 연설에서 "북한이 완벽한 신고와 선언을 해야 그것에 근거해 이행이 제대로 되는지 검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6.12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선 "정상급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공동성명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전체적으로 모호한 표현이 나온 것은 북측이 원하던 바"라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의 추진과 관련해선 "북한이 종전선언을 원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정확하지 않고, 종전선언은 평화협정 및 조약의 일환으로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표는 또 "북한이 비핵화를 완료하는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발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신뢰 구축을 위해 쓴 방법으로, 북한이 핵 폐기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훈련문제는 재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주한미군 문제는 미국 내에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 현재 미국 내에서는 인권문제보다 비핵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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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9 10:55:46
    • 수정2018-06-29 11:03:11
    정치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현재 보유한 핵물질과 핵시설에 대한 신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오늘(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 초청 연설에서 "북한이 완벽한 신고와 선언을 해야 그것에 근거해 이행이 제대로 되는지 검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6.12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선 "정상급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공동성명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전체적으로 모호한 표현이 나온 것은 북측이 원하던 바"라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의 추진과 관련해선 "북한이 종전선언을 원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정확하지 않고, 종전선언은 평화협정 및 조약의 일환으로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표는 또 "북한이 비핵화를 완료하는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중단 발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신뢰 구축을 위해 쓴 방법으로, 북한이 핵 폐기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훈련문제는 재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주한미군 문제는 미국 내에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 현재 미국 내에서는 인권문제보다 비핵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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