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EU 난민 정책, 절박한 사람들 막는 것”

입력 2018.06.30 (01:51) 수정 2018.06.3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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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이 밤샘 회의 끝에 29일(현지시간) 난민 정책 관련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자 비정부기구(NGO)에서는 비판 성명이 나왔습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난민, 이주자 구조 활동을 하는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성명에서 "유럽 국가들은 어떻게 해서든 유럽의 문턱을 막는 것에만 합의하고 절박한 사람들과 그들을 내모는 상황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 EU의 공동선언문이 비정부 기구의 수색, 구조 활동을 사악한 일처럼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칼린 클레이어 국경없는의사회 대표는 난민, 이주자들이 인신매매가 횡행하는 리비아 같은 곳으로 돌려보내질 수 있다며 유럽 각국 정부가 리비아 해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EU 정상들은 유럽에 난민의 망명신청을 처리하는 합동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고, 회원국 내 난민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아프리카 같은 역외에 입국 시설을 짓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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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30 01:51:13
    • 수정2018-06-30 01:59:17
    국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밤샘 회의 끝에 29일(현지시간) 난민 정책 관련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자 비정부기구(NGO)에서는 비판 성명이 나왔습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난민, 이주자 구조 활동을 하는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성명에서 "유럽 국가들은 어떻게 해서든 유럽의 문턱을 막는 것에만 합의하고 절박한 사람들과 그들을 내모는 상황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 EU의 공동선언문이 비정부 기구의 수색, 구조 활동을 사악한 일처럼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칼린 클레이어 국경없는의사회 대표는 난민, 이주자들이 인신매매가 횡행하는 리비아 같은 곳으로 돌려보내질 수 있다며 유럽 각국 정부가 리비아 해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EU 정상들은 유럽에 난민의 망명신청을 처리하는 합동난민심사센터를 건립하고, 회원국 내 난민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아프리카 같은 역외에 입국 시설을 짓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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