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 “북, 북미정상회담 전후에도 핵 생산 늘려”

입력 2018.06.30 (10:15) 수정 2018.06.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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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BC방송이,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한 최근 몇 달 동안에도 핵 생산을 늘려왔다'고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NBC는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복수의 비밀 장소들에서 핵무기를 위한 연료의 생산을 늘려온 것으로, 미 정보당국의 관리들이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관리들은 김정은이 트럼프 정부와의 핵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기 위해 이 시설들을 숨기려고 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보당국의 평가는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없었다"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는 반대되는 것일 수 있다고, NBC는 분석했습니다. CIA와 미정보당국의 분석가들은 다른 방식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런 분석에 정통한 십수명의 미국 관리들은 "(김정은) 정권이,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핵무기에 매달리면서, 그것으로부터 트럼프 정부의 모든 양보를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NBC의 이에 대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미 관리들은, 최근 미 정보당국 평가를 인용해, 북미 양측이 대화를 이어가던 최근 몇 달 동안에도 북한은 핵무기를 위한 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계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은 중단했지만, "북한이 핵물질 비축량을 줄였다거나,생산을 멈췄다는 증거는 없다"며 "그들이 미국을 속이려고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한 관리는 전했습니다. 이 정보 평가에 정통한 4명의 관리들도, 북한이 미국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관리는 또 "북한이 오랫동안 미국에 숨기려고 한 많은 것들이 있다"면서 북한에, 영변 이외에 '최소한 한 군데의, 농축핵물질을 위한 공개되지 않은 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북한에 1개 이상의 비밀 장소가 있다'는 것이란 관리들의 말을 전하며, 문제는 그것을 김정은이 인정할 지 여부라고 NBC는 분석했습니다.

NBC는, "미 정보당국이 최근 몇 년에 걸쳐 북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세계의 가장 집중적 첩보대상이었던 북한에 대한 광범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제보자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정보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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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NBC “북, 북미정상회담 전후에도 핵 생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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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 NBC방송이,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한 최근 몇 달 동안에도 핵 생산을 늘려왔다'고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NBC는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복수의 비밀 장소들에서 핵무기를 위한 연료의 생산을 늘려온 것으로, 미 정보당국의 관리들이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관리들은 김정은이 트럼프 정부와의 핵협상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기 위해 이 시설들을 숨기려고 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보당국의 평가는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없었다"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는 반대되는 것일 수 있다고, NBC는 분석했습니다. CIA와 미정보당국의 분석가들은 다른 방식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런 분석에 정통한 십수명의 미국 관리들은 "(김정은) 정권이,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핵무기에 매달리면서, 그것으로부터 트럼프 정부의 모든 양보를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NBC의 이에 대한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미 관리들은, 최근 미 정보당국 평가를 인용해, 북미 양측이 대화를 이어가던 최근 몇 달 동안에도 북한은 핵무기를 위한 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계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은 중단했지만, "북한이 핵물질 비축량을 줄였다거나,생산을 멈췄다는 증거는 없다"며 "그들이 미국을 속이려고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한 관리는 전했습니다. 이 정보 평가에 정통한 4명의 관리들도, 북한이 미국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관리는 또 "북한이 오랫동안 미국에 숨기려고 한 많은 것들이 있다"면서 북한에, 영변 이외에 '최소한 한 군데의, 농축핵물질을 위한 공개되지 않은 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미 정보당국의 평가는, '북한에 1개 이상의 비밀 장소가 있다'는 것이란 관리들의 말을 전하며, 문제는 그것을 김정은이 인정할 지 여부라고 NBC는 분석했습니다.

NBC는, "미 정보당국이 최근 몇 년에 걸쳐 북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세계의 가장 집중적 첩보대상이었던 북한에 대한 광범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제보자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정보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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