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중 접경 경제특구 후보지 방문…제재 완화 대비?

입력 2018.06.30 (21:07) 수정 2018.06.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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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세번째 방중 이후 첫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섬 지역인 신도군을 찾았는데, 접경지역 특구 개발 등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서해 최북단 신도군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신도는 '비단섬'으로도 불리는 북한 최대의 갈대생산지이자 화학섬유 원료 기지입니다.

중국 단둥 남부 둥강시와 지척에 있어 북한이 1990년대부터 경제개발 특구로 주목해 온 곳입니다.

[北 조선중앙TV/30일 : "신도군을 주체적인 화학섬유 원료 기지로 튼튼히 꾸리고 갈(갈대)생산을 늘이는것은 우리나라 화학공업의 자립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계속 갈(갈대) 대풍을 안아오자고 뜨겁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8개월 만에 북한 매체에 공식 등장한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과 함께 조용원, 한광상 등 김 위원장의 세차례 방중을 수행했던 인물들도 대거 동행했습니다.

특히 대표적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이례적으로 국내 시찰에 함께 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수행원들의 면면을 봐서는 중국과의 경제특구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지고, 중국이 대북제재 완화 이후를 대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보여집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소형 모터보트와 작고 낡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방영해 '소탈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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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북중 접경 경제특구 후보지 방문…제재 완화 대비?
    • 입력 2018-06-30 21:09:12
    • 수정2018-06-30 21: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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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세번째 방중 이후 첫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중국과 인접한 섬 지역인 신도군을 찾았는데, 접경지역 특구 개발 등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서해 최북단 신도군을 현지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신도는 '비단섬'으로도 불리는 북한 최대의 갈대생산지이자 화학섬유 원료 기지입니다.

중국 단둥 남부 둥강시와 지척에 있어 북한이 1990년대부터 경제개발 특구로 주목해 온 곳입니다.

[北 조선중앙TV/30일 : "신도군을 주체적인 화학섬유 원료 기지로 튼튼히 꾸리고 갈(갈대)생산을 늘이는것은 우리나라 화학공업의 자립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계속 갈(갈대) 대풍을 안아오자고 뜨겁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8개월 만에 북한 매체에 공식 등장한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과 함께 조용원, 한광상 등 김 위원장의 세차례 방중을 수행했던 인물들도 대거 동행했습니다.

특히 대표적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이 이례적으로 국내 시찰에 함께 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수행원들의 면면을 봐서는 중국과의 경제특구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지고, 중국이 대북제재 완화 이후를 대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보여집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소형 모터보트와 작고 낡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방영해 '소탈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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