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신주 까치’ 잡는데 10년 간 88억 원 들여

입력 2018.07.02 (08:47) 수정 2018.07.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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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0년 간 전신주에 집을 짓는 까치 215만 마리를 잡기 위해 88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전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전은 전신주에 지은 까치집 때문에 정전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 수렵기관에 조류 포획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포획단에는 올해에만 55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전은 까치 한 마리당 6천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급된 포상금이 지난 10년간 87억 9천500만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까치집 등으로 인한 정전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정전 2천 881건 가운데, 4.4%에 해당하는 128건이 조류로 인한 정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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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2 08:47:45
    • 수정2018-07-02 08:49:40
    경제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0년 간 전신주에 집을 짓는 까치 215만 마리를 잡기 위해 88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전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전은 전신주에 지은 까치집 때문에 정전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 수렵기관에 조류 포획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포획단에는 올해에만 55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전은 까치 한 마리당 6천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급된 포상금이 지난 10년간 87억 9천500만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까치집 등으로 인한 정전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정전 2천 881건 가운데, 4.4%에 해당하는 128건이 조류로 인한 정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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