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보석, 공감의 작품” 니키 드 생팔 단독전

입력 2018.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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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설치작가, 조각가, 영화감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로운 예술혼을 불태우며 여성으로서의 굴레를 뛰어넘고자 했던 현대미술 거장, 니키 드 생팔의 작품을 서울에서 만나게 된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6월 30일(토)부터 9월 25일(화)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자유로운 기쁨의 에너지와 현실을 향한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담은 현대미술 대표작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대규모 전시 <니키 드 생팔 展 마즈다 컬렉션>을 개최한다.

권력에 대한 저항의식과 개인적 상처를 바탕으로 한 모성과 여성성의 도발적인 표현 등을 통해 미술사적으로 크게 평가받는 니키 드 생팔의 작품 127점이 이번에 서울을 찾는다. 단순한 회고전의 틀을 깨고자 생전에 작가와 직접 교류한 일본 ‘니키 미술관’ 요코 마즈다 시즈에 전(前) 관장의 소장품으로만 꾸미는 특별한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콜렉터였던 시즈에 관장의 아들 쿠로이와 마사시와 그의 아내이자 「니키 드 생팔 x 요코 마즈다」를 집필한 쿠로이와 유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니키 드 생팔과 콜렉터인 요코 마즈다 시즈에와의 인연과 우정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니키 드 생팔은 미국으로 이주해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미국과 프랑스 추상회화의 영향을 받아 1960년대 현대미술에서 누보 레알리즘의 유일한 여성작가로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다. 니키 드 생팔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성적 학대와 결혼 생활에서 강요받은 가부장적 여성성 등 권위에 굴복하는 경험들이 이어져 우울증까지 겪는다. 이러한 고통과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받기 시작한 미술치료가 계기가 되었고 마침내 ‘니키 드 생팔’로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과 남성 중심적 환경에 의한 정신적 폭력을 고발한 퍼포먼스 형식의 작품 <사격회화 shooting painting>나 풍만한 체형의 여성을 모델로 한 <나나 Nana> 연작은 미술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지금까지 크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니키 드 생팔 展 마즈다 컬렉션>을 찾는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전시작품을 촬영할 수 있다. 소통과 상호작용을 중요시한 니키 드 생팔의 자유분방한 작가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장 내 모든 작품의 촬영을 허가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9월 25일까지 열린다.



[사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제공/Niki de Saint Phalle, La Cabeza, 2000 © 2018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 ADAGP, Paris – SACK,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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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롱한 보석, 공감의 작품” 니키 드 생팔 단독전
    • 입력 2018-07-02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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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설치작가, 조각가, 영화감독,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로운 예술혼을 불태우며 여성으로서의 굴레를 뛰어넘고자 했던 현대미술 거장, 니키 드 생팔의 작품을 서울에서 만나게 된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6월 30일(토)부터 9월 25일(화)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자유로운 기쁨의 에너지와 현실을 향한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담은 현대미술 대표작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의 대규모 전시 <니키 드 생팔 展 마즈다 컬렉션>을 개최한다.

권력에 대한 저항의식과 개인적 상처를 바탕으로 한 모성과 여성성의 도발적인 표현 등을 통해 미술사적으로 크게 평가받는 니키 드 생팔의 작품 127점이 이번에 서울을 찾는다. 단순한 회고전의 틀을 깨고자 생전에 작가와 직접 교류한 일본 ‘니키 미술관’ 요코 마즈다 시즈에 전(前) 관장의 소장품으로만 꾸미는 특별한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콜렉터였던 시즈에 관장의 아들 쿠로이와 마사시와 그의 아내이자 「니키 드 생팔 x 요코 마즈다」를 집필한 쿠로이와 유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니키 드 생팔과 콜렉터인 요코 마즈다 시즈에와의 인연과 우정도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니키 드 생팔은 미국으로 이주해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미국과 프랑스 추상회화의 영향을 받아 1960년대 현대미술에서 누보 레알리즘의 유일한 여성작가로 인정받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다. 니키 드 생팔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성적 학대와 결혼 생활에서 강요받은 가부장적 여성성 등 권위에 굴복하는 경험들이 이어져 우울증까지 겪는다. 이러한 고통과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받기 시작한 미술치료가 계기가 되었고 마침내 ‘니키 드 생팔’로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과 남성 중심적 환경에 의한 정신적 폭력을 고발한 퍼포먼스 형식의 작품 <사격회화 shooting painting>나 풍만한 체형의 여성을 모델로 한 <나나 Nana> 연작은 미술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지금까지 크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니키 드 생팔 展 마즈다 컬렉션>을 찾는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전시작품을 촬영할 수 있다. 소통과 상호작용을 중요시한 니키 드 생팔의 자유분방한 작가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장 내 모든 작품의 촬영을 허가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9월 25일까지 열린다.



[사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제공/Niki de Saint Phalle, La Cabeza, 2000 © 2018 Niki Charitable Art Foundation / ADAGP, Paris – SACK,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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