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양대 노총 위원장 면담…“노동존중 정책 방향은 흔들림이 없다”

입력 2018.07.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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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동존중 정책 방향은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일) 오후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 직전 행사장 인근 회의실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습니다.

민주노총이 공개한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문 대통령은 "노동존중 정책 방향은 흔들림이 없다"며 "노정 간에 갈등은 있어도 대화의 틀은 유지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동계와 정부 간에 의견 일치가 되어도 한국 사회 전체를 봐 주길 바란다"며 "해당 부처가 개정된 최저임금법에 대한 보완 대책을 세워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6.13 지자체 선거 이후 진행하려는 개혁에 속도를 조금 더 내겠다"며 "쌍용차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인도방문 계획 있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비준을 하고 있지 않은 결사의 자유와 강제근로 등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에 대해서도 "비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시차를 두고 차담회 성격으로 김명환 위원장과 김주영 위원장을 각각 따로 면담한 바 있습니다.

오늘 비공개 회동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이 배석했습니다.

비공개 회동 성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석한 양 노총 위원장을 만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대통령 면담 결과에 따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최저임금법 등 주요 노동현안에 대한 노정 협의를 저녁 7시 이후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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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3 19:04:52
    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동존중 정책 방향은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일) 오후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 직전 행사장 인근 회의실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습니다.

민주노총이 공개한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문 대통령은 "노동존중 정책 방향은 흔들림이 없다"며 "노정 간에 갈등은 있어도 대화의 틀은 유지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동계와 정부 간에 의견 일치가 되어도 한국 사회 전체를 봐 주길 바란다"며 "해당 부처가 개정된 최저임금법에 대한 보완 대책을 세워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6.13 지자체 선거 이후 진행하려는 개혁에 속도를 조금 더 내겠다"며 "쌍용차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인도방문 계획 있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비준을 하고 있지 않은 결사의 자유와 강제근로 등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에 대해서도 "비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시차를 두고 차담회 성격으로 김명환 위원장과 김주영 위원장을 각각 따로 면담한 바 있습니다.

오늘 비공개 회동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이 배석했습니다.

비공개 회동 성사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석한 양 노총 위원장을 만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대통령 면담 결과에 따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최저임금법 등 주요 노동현안에 대한 노정 협의를 저녁 7시 이후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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