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광어 수은 검출…회수대상 90%는 이미 소비

입력 2018.07.04 (06:25) 수정 2018.07.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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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있는 양식장 세 곳의 광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습니다.

양식 생선에서 수은이 초과 검출된 건 처음인데, 회수 조치가 내려졌지만 회수대상 광어 중 90%는 이미 소비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자리잡은 광어 양식장 세 곳입니다.

광어가 가득 들어있어야 할 커다란 수조가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들 양식장 광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돼 폐기 처분된 것입니다.

[양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 이상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수치가 배로 나온다고..."]

국내 양식 어류에서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건 처음입니다.

수은 기준치는 킬로그램 당 0.5밀리그램인데, 성인이 매주 광어 1킬로그램씩을 먹어도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검출된 수은은 1킬로그램당 0.6에서 최대 0.8밀리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수부는 5월 23일 검사 때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두 검사 사이에 유통된 광어 3.8톤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3.5톤은 팔려나갔습니다.

대부분 부산과 포항, 울산 지역에서 소비됐습니다.

해수부는 수은이 검출된 세 양식장이 다랑어와 고등어, 잡어 등 생사료를 사용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음성변조 : "한 군데서 받아가지고 두 군데한테 이렇게 주는 것 같더라고요. 생사료를."]

당국은 해당 양식장에서 수거된 생사료와 사육용수에 수은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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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 광어 수은 검출…회수대상 90%는 이미 소비
    • 입력 2018-07-04 06:28:16
    • 수정2018-07-04 07:46:57
    뉴스광장 1부
[앵커]

부산에 있는 양식장 세 곳의 광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습니다.

양식 생선에서 수은이 초과 검출된 건 처음인데, 회수 조치가 내려졌지만 회수대상 광어 중 90%는 이미 소비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자리잡은 광어 양식장 세 곳입니다.

광어가 가득 들어있어야 할 커다란 수조가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들 양식장 광어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돼 폐기 처분된 것입니다.

[양식장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 이상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수치가 배로 나온다고..."]

국내 양식 어류에서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건 처음입니다.

수은 기준치는 킬로그램 당 0.5밀리그램인데, 성인이 매주 광어 1킬로그램씩을 먹어도 지장은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검출된 수은은 1킬로그램당 0.6에서 최대 0.8밀리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수부는 5월 23일 검사 때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두 검사 사이에 유통된 광어 3.8톤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3.5톤은 팔려나갔습니다.

대부분 부산과 포항, 울산 지역에서 소비됐습니다.

해수부는 수은이 검출된 세 양식장이 다랑어와 고등어, 잡어 등 생사료를 사용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음성변조 : "한 군데서 받아가지고 두 군데한테 이렇게 주는 것 같더라고요. 생사료를."]

당국은 해당 양식장에서 수거된 생사료와 사육용수에 수은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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