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승부차기 징크스 깨고 8강…돌풍의 스웨덴과 대결

입력 2018.07.04 (06:38) 수정 2018.07.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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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징크스'를 뚫고 콜롬비아를 꺾으며 8강에 올라 스웨덴과 맞붙게 됐습니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끝에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1대 0으로 이긴 스웨덴과 오는 7일 오후 11시 8강전을 치릅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대회 6호 골을 기록, 득점순위 2위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4골)와의 격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두 팀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던 가운데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체스의 거친 수비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케인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이대로 잉글랜드의 승기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콜롬비아는 코너킥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예리 미나가 헤딩 동점 골을 넣어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연장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잉글랜드는 3번 키커인 헨더슨이 실축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콜롬비아도 4번 키커 우리베와 5번 키커 카를로스 바카가 연달아 실축하며 3대 3 동점이 됐습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잉글랜드의 에릭 다이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잉글랜드는 4대 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역대 월드컵에서 3차례 승부차기를 모두 졌던 '승부차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습니다.

앞서 열린 스웨덴-스위스의 경기에선 스웨덴이 에밀 포르스베리의 행운의 결승 골로 스위스를 꺾고 24년 만에 8강에 진출했습니다.

스웨덴은 포르스베리가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찬 슛이 스위스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의 다리에 맞고 굴절 돼 골키퍼가 잡기 어려운 곳으로 가며 결승 득점을 올렸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스웨덴은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간 마르틴 올손이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스위스의 미하엘 랑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까지 얻는듯했습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반칙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페널티킥이 취소되고 프리킥으로 바뀌었고, 프리킥 기회를 살리진 못했지만 1대 0 승리는 지켜냈습니다.

스웨덴이 8강에 진출한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4년 만입니다. 피파랭킹 24위 스웨덴은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멕시코를 꺾은데 이어 16강에서 피파랭킹 6위 스위스를 상대로도 승리를 가져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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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4 06:38:07
    • 수정2018-07-04 06:53:25
    축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징크스'를 뚫고 콜롬비아를 꺾으며 8강에 올라 스웨덴과 맞붙게 됐습니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끝에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1대 0으로 이긴 스웨덴과 오는 7일 오후 11시 8강전을 치릅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대회 6호 골을 기록, 득점순위 2위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4골)와의 격차를 2골로 벌리고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두 팀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던 가운데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체스의 거친 수비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케인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이대로 잉글랜드의 승기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콜롬비아는 코너킥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예리 미나가 헤딩 동점 골을 넣어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연장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잉글랜드는 3번 키커인 헨더슨이 실축하면서 위기에 빠졌지만, 콜롬비아도 4번 키커 우리베와 5번 키커 카를로스 바카가 연달아 실축하며 3대 3 동점이 됐습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잉글랜드의 에릭 다이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잉글랜드는 4대 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역대 월드컵에서 3차례 승부차기를 모두 졌던 '승부차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습니다.

앞서 열린 스웨덴-스위스의 경기에선 스웨덴이 에밀 포르스베리의 행운의 결승 골로 스위스를 꺾고 24년 만에 8강에 진출했습니다.

스웨덴은 포르스베리가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찬 슛이 스위스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의 다리에 맞고 굴절 돼 골키퍼가 잡기 어려운 곳으로 가며 결승 득점을 올렸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스웨덴은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간 마르틴 올손이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스위스의 미하엘 랑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까지 얻는듯했습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반칙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페널티킥이 취소되고 프리킥으로 바뀌었고, 프리킥 기회를 살리진 못했지만 1대 0 승리는 지켜냈습니다.

스웨덴이 8강에 진출한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4년 만입니다. 피파랭킹 24위 스웨덴은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멕시코를 꺾은데 이어 16강에서 피파랭킹 6위 스위스를 상대로도 승리를 가져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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