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천억 달러…IMF위기 때보다 100배 늘어

입력 2018.07.04 (18:02) 수정 2018.07.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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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4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외환 위기 때와 비교해보면 백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13억 2천만 달러 늘어난 4천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보유액은 3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였으며 4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39억 달러와 비교하면 백 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외환보유액은 2001년 9월 1천억 달러, 2005년 2월 2천억 달러, 2011년 4월 3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3천억 달러에서 4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7년 2개월만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을 쌓는 데 신경을 써왔고,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외환보유액은 계속해서 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3조 1천106억 달러, 일본 1조 2천545억 달러 등에 이어 9위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외환위기 당시 286%에서 올해 3월 말 30% 수준으로 떨어져 대외지급능력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외환보유액과 민간 대외자산 증가는 대외 신인도의 기반이 된다"며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가의 주요 이유로 이를 지목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 한은은 "현 공개 수준으로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투명성을 확보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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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4 18:04:42
    • 수정2018-07-04 18:13:08
    통합뉴스룸ET
[앵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4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외환 위기 때와 비교해보면 백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13억 2천만 달러 늘어난 4천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보유액은 3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였으며 4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39억 달러와 비교하면 백 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외환보유액은 2001년 9월 1천억 달러, 2005년 2월 2천억 달러, 2011년 4월 3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3천억 달러에서 4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7년 2개월만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을 쌓는 데 신경을 써왔고,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외환보유액은 계속해서 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3조 1천106억 달러, 일본 1조 2천545억 달러 등에 이어 9위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외환위기 당시 286%에서 올해 3월 말 30% 수준으로 떨어져 대외지급능력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외환보유액과 민간 대외자산 증가는 대외 신인도의 기반이 된다"며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가의 주요 이유로 이를 지목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 한은은 "현 공개 수준으로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투명성을 확보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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