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정상화?…취재진이 직접 탑승해 보니
입력 2018.07.05 (21:22)
수정 2018.07.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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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기내식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관련 소식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어제(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5일)부턴 차질없이 기내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상황이 좀 달라졌을까요?
KBS 취재진이 어제(4일)와 오늘(5일) 이틀 동안 아시아나 항공기를 직접 탑승해 기내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불만이 폭주한 어제(4일) 오후 도쿄행 항공편입니다.
저녁 도착 예정인데 탑승 전까지 기내식 공지가 없습니다.
자리에 앉자 일부 승객에게만 안내가 이뤄집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음성변조 : "이코노미석은 오늘 식사가 없고요. 비지니스는 부리또 그 간편한..."]
예고 없는 기내식 중단에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객 : "그냥 그러려니하고 타는데, 시간이 조금 늦으니까 이따가 내릴 때 입국(수속)하고 그러느라 배고프기도 할테니까.."]
대신 바우처가 지급됩니다.
이코노미석은 30달러, 대부분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는 데 30달러 이하 상품이 거의 없어 추가 결제를 하고 물건을 삽니다.
덕분에 면세점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음성변조 : "평소에 파는 기내판매 액수들이 천 달러, 2천 달러 많아봤자 그 정도밖에 안되는데 후쿠오카 기준으로 구간에서 만 달러 어치를 팔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박삼구 회장이 기내식 정상화를 약속한 오늘(5일).
[아시아나 직원/음성변조 : "기내식 관련해서는 해결된 건 없어요. 여전히 부실하게 나가고 있고 군데 군데 빠져있다거나."]
국제선 70편에 패스트푸드 간편식이 실렸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승객 : "뭐죠? 그, 햄버거 같은 거 아니고, 또르띠야 인가? 뭐 그런... 간단한 걸로 나왔습니다."]
바우처 받은 승객에겐 간편 기내식을 주지 않으려다 식사가 남자 모두 버려버렸다, 승무원 식사가 형편 없었다, 승객 탑승 뒤 비상구를 열고 기내식을 실었다는 등 각종 제보가 오늘(5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5일)부터는 기내식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박삼구 회장의 공언과는 달리, 이렇게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기내식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이번엔 기내식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관련 소식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어제(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5일)부턴 차질없이 기내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상황이 좀 달라졌을까요?
KBS 취재진이 어제(4일)와 오늘(5일) 이틀 동안 아시아나 항공기를 직접 탑승해 기내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불만이 폭주한 어제(4일) 오후 도쿄행 항공편입니다.
저녁 도착 예정인데 탑승 전까지 기내식 공지가 없습니다.
자리에 앉자 일부 승객에게만 안내가 이뤄집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음성변조 : "이코노미석은 오늘 식사가 없고요. 비지니스는 부리또 그 간편한..."]
예고 없는 기내식 중단에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객 : "그냥 그러려니하고 타는데, 시간이 조금 늦으니까 이따가 내릴 때 입국(수속)하고 그러느라 배고프기도 할테니까.."]
대신 바우처가 지급됩니다.
이코노미석은 30달러, 대부분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는 데 30달러 이하 상품이 거의 없어 추가 결제를 하고 물건을 삽니다.
덕분에 면세점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음성변조 : "평소에 파는 기내판매 액수들이 천 달러, 2천 달러 많아봤자 그 정도밖에 안되는데 후쿠오카 기준으로 구간에서 만 달러 어치를 팔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박삼구 회장이 기내식 정상화를 약속한 오늘(5일).
[아시아나 직원/음성변조 : "기내식 관련해서는 해결된 건 없어요. 여전히 부실하게 나가고 있고 군데 군데 빠져있다거나."]
국제선 70편에 패스트푸드 간편식이 실렸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승객 : "뭐죠? 그, 햄버거 같은 거 아니고, 또르띠야 인가? 뭐 그런... 간단한 걸로 나왔습니다."]
바우처 받은 승객에겐 간편 기내식을 주지 않으려다 식사가 남자 모두 버려버렸다, 승무원 식사가 형편 없었다, 승객 탑승 뒤 비상구를 열고 기내식을 실었다는 등 각종 제보가 오늘(5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5일)부터는 기내식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박삼구 회장의 공언과는 달리, 이렇게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기내식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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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식 정상화?…취재진이 직접 탑승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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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05 21:24:20
- 수정2018-07-05 2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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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기내식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관련 소식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어제(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5일)부턴 차질없이 기내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상황이 좀 달라졌을까요?
KBS 취재진이 어제(4일)와 오늘(5일) 이틀 동안 아시아나 항공기를 직접 탑승해 기내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불만이 폭주한 어제(4일) 오후 도쿄행 항공편입니다.
저녁 도착 예정인데 탑승 전까지 기내식 공지가 없습니다.
자리에 앉자 일부 승객에게만 안내가 이뤄집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음성변조 : "이코노미석은 오늘 식사가 없고요. 비지니스는 부리또 그 간편한..."]
예고 없는 기내식 중단에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객 : "그냥 그러려니하고 타는데, 시간이 조금 늦으니까 이따가 내릴 때 입국(수속)하고 그러느라 배고프기도 할테니까.."]
대신 바우처가 지급됩니다.
이코노미석은 30달러, 대부분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는 데 30달러 이하 상품이 거의 없어 추가 결제를 하고 물건을 삽니다.
덕분에 면세점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음성변조 : "평소에 파는 기내판매 액수들이 천 달러, 2천 달러 많아봤자 그 정도밖에 안되는데 후쿠오카 기준으로 구간에서 만 달러 어치를 팔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박삼구 회장이 기내식 정상화를 약속한 오늘(5일).
[아시아나 직원/음성변조 : "기내식 관련해서는 해결된 건 없어요. 여전히 부실하게 나가고 있고 군데 군데 빠져있다거나."]
국제선 70편에 패스트푸드 간편식이 실렸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승객 : "뭐죠? 그, 햄버거 같은 거 아니고, 또르띠야 인가? 뭐 그런... 간단한 걸로 나왔습니다."]
바우처 받은 승객에겐 간편 기내식을 주지 않으려다 식사가 남자 모두 버려버렸다, 승무원 식사가 형편 없었다, 승객 탑승 뒤 비상구를 열고 기내식을 실었다는 등 각종 제보가 오늘(5일)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5일)부터는 기내식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박삼구 회장의 공언과는 달리, 이렇게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기내식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이번엔 기내식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관련 소식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어제(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5일)부턴 차질없이 기내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상황이 좀 달라졌을까요?
KBS 취재진이 어제(4일)와 오늘(5일) 이틀 동안 아시아나 항공기를 직접 탑승해 기내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불만이 폭주한 어제(4일) 오후 도쿄행 항공편입니다.
저녁 도착 예정인데 탑승 전까지 기내식 공지가 없습니다.
자리에 앉자 일부 승객에게만 안내가 이뤄집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음성변조 : "이코노미석은 오늘 식사가 없고요. 비지니스는 부리또 그 간편한..."]
예고 없는 기내식 중단에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객 : "그냥 그러려니하고 타는데, 시간이 조금 늦으니까 이따가 내릴 때 입국(수속)하고 그러느라 배고프기도 할테니까.."]
대신 바우처가 지급됩니다.
이코노미석은 30달러, 대부분 기내 면세품을 구입하는 데 30달러 이하 상품이 거의 없어 추가 결제를 하고 물건을 삽니다.
덕분에 면세점 매출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음성변조 : "평소에 파는 기내판매 액수들이 천 달러, 2천 달러 많아봤자 그 정도밖에 안되는데 후쿠오카 기준으로 구간에서 만 달러 어치를 팔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박삼구 회장이 기내식 정상화를 약속한 오늘(5일).
[아시아나 직원/음성변조 : "기내식 관련해서는 해결된 건 없어요. 여전히 부실하게 나가고 있고 군데 군데 빠져있다거나."]
국제선 70편에 패스트푸드 간편식이 실렸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승객 : "뭐죠? 그, 햄버거 같은 거 아니고, 또르띠야 인가? 뭐 그런... 간단한 걸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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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부터는 기내식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박삼구 회장의 공언과는 달리, 이렇게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기내식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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