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K] [단독] 국정원, 사찰 문건 시인­…“자료 공개 협조할 것”

입력 2018.07.06 (18:00) 수정 2018.07.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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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탐사보도부가 단독 입수해 공개한 국정원의 '4대강 사업 민간인 사찰' 문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오늘(6일) 해당 문건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국정원 대변인실은 KBS에 보낸 답변서에서 "환경부의 자료 제출 요청을 받고 환경부 관계자에게 관련 내용을 열람토록 한 바 있으며 이번 문건은 환경부가 열람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재작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이번 사안에 대해서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 관련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충실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 대변인실 관계자는 KBS가 보도한 문서에 언급된 내용의 세부 자료도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충실히 협조한다는 말에 그 뜻이 포함돼 있다"며 자료 공개의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국정원이 사찰 자료를 공개할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국정원 관련자 등에 대한 추가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지난 4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사회·학계·종교계 인사들을 상대로 불법 사찰을 진행하고 보조금 중단 등 불이익을 주는 내용을 담은 [환경부 자료 요청에 대한 국정원 회신 내용]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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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K] [단독] 국정원, 사찰 문건 시인­…“자료 공개 협조할 것”
    • 입력 2018-07-06 18:00:34
    • 수정2018-07-06 21:06:22
    탐사K
KBS 탐사보도부가 단독 입수해 공개한 국정원의 '4대강 사업 민간인 사찰' 문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오늘(6일) 해당 문건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국정원 대변인실은 KBS에 보낸 답변서에서 "환경부의 자료 제출 요청을 받고 환경부 관계자에게 관련 내용을 열람토록 한 바 있으며 이번 문건은 환경부가 열람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재작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이번 사안에 대해서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 관련 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충실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 대변인실 관계자는 KBS가 보도한 문서에 언급된 내용의 세부 자료도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충실히 협조한다는 말에 그 뜻이 포함돼 있다"며 자료 공개의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국정원이 사찰 자료를 공개할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국정원 관련자 등에 대한 추가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지난 4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사회·학계·종교계 인사들을 상대로 불법 사찰을 진행하고 보조금 중단 등 불이익을 주는 내용을 담은 [환경부 자료 요청에 대한 국정원 회신 내용]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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