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고혈압 약 ‘불안’…90여 개 품목은 ‘금지 해제’

입력 2018.07.09 (12:21) 수정 2018.07.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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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제약사에 만든 고혈압 치료제 원료에서 2급 발암물질이 발견되면서 투약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문제 원료의 함유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성분을 넣지않은 것으로 확인된 제품 90여 개에 대해서는 판매,제조 금지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병원과 약국을 찾는 고혈압 환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투약중인 고혈압약에 문제가 된 중국산 발사르탄 성분이 함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토요일, 중국 화하이사에서 제조된 고혈압약 치료제 원료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국내 제약업체 82곳의 219개 제품에 대해 판매와 제조를 잠정중단시켰습니다.

유럽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2급 발암가능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발견해 회수한다고 발표한 이후입니다.

식약처는 주말동안 국내 고혈압약 제조업체 82 곳을 현장조사해 해당원료가 실제로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까지 219개 중 187개 품목의 점검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발사르탄이 사용되지 않은 91개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제조 중지를 해제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2개 품목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128개 제품은 잠정적으로 판매와 제조 중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고혈압 환자가 임의로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복용여부와 대체 약을 처방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자세한 제품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와 이지드럭 사이트, 식약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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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물질 고혈압 약 ‘불안’…90여 개 품목은 ‘금지 해제’
    • 입력 2018-07-09 12:23:21
    • 수정2018-07-09 12:27:44
    뉴스 12
[앵커]

중국의 한 제약사에 만든 고혈압 치료제 원료에서 2급 발암물질이 발견되면서 투약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문제 원료의 함유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성분을 넣지않은 것으로 확인된 제품 90여 개에 대해서는 판매,제조 금지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병원과 약국을 찾는 고혈압 환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투약중인 고혈압약에 문제가 된 중국산 발사르탄 성분이 함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토요일, 중국 화하이사에서 제조된 고혈압약 치료제 원료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국내 제약업체 82곳의 219개 제품에 대해 판매와 제조를 잠정중단시켰습니다.

유럽의약품안전청이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2급 발암가능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발견해 회수한다고 발표한 이후입니다.

식약처는 주말동안 국내 고혈압약 제조업체 82 곳을 현장조사해 해당원료가 실제로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까지 219개 중 187개 품목의 점검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발사르탄이 사용되지 않은 91개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제조 중지를 해제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2개 품목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128개 제품은 잠정적으로 판매와 제조 중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고혈압 환자가 임의로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복용여부와 대체 약을 처방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자세한 제품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와 이지드럭 사이트, 식약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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