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박근혜 정권, 권력에 대한 시각 과거지향적”

입력 2018.07.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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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박근혜 정권, 권력 과거지향적 시각으로 바라봐"
- 표창원 "기무사 위수령 문건, 12.12 당시 전두환 쿠데타와 유사"
- 장제원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김병준 교수, 현 정부 경제정책 실정에 꼼꼼한 대안 있어"
- 표창원 "송영무 국방장관 연세 있어서 언론대응·공개석상 말 서툴러"
- 장제원 "송영무 장관 군내 인권 문제 인식과 발언 논란...사퇴해야"
- 표창원 "홍준표 전 대표, 좋게 말하면 승부사 나쁘게 말하면 도박하는 것"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권력에 대한 시각이 과거지향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0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 KBS가 새로 입수한 기무사의 '통수권자 안위를 위한 군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문건과 관련해 "기무사가 정권의 안보를 위한 수단이라 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또, 앞서 공개된 기무사의 위수령·계엄 관련 문건에 대해서는 "문건만 봐서는 쿠데타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근거가 없지만 (문 대통령이 지시한) 단독수사단 구성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무사 문건은 기시감이 있다. 12.12 사태라고 부르는 보안사령관, 전두환에 의한 쿠데타와 대단히 유사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어 "합참의장이 위수령의 발동 주체여야 하는데 보고 단계에서도 합참의장을 건너 뛰었다"며 "주체, 절차, 내용뿐만 아니라 탄핵 찬성 인파에 대해서만 진보, 곧 '종북'이란 가치 판단을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은 "3명으로 압축됐다는 것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며 "그 중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해 꼼꼼한 대안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여성의 행동거지'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송영무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표창원 의원은 "발언 자체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 "송 장관이 연세도 많으시고 그러다보니 언론 대응과 공개적 석상에서 말씀이 서투르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열 가지를 잘해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군의 인권 문제"라며 "연세가 많다고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송 장관은) 그만 두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 장 의원은 "홍 전 대표는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안보관과 경제관을 갖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과 경제관이 맞다고 결론나면 국민이 영원히 홍 전대표를 부르지 않을 것이지만 예단할 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홍 전 대표는 좋게 말하면 승부사이고 나쁘게 말하면 도박을 하는 분"이라며 "자기의 생각에 올인해서 '이게 맞으면 대박을 터뜨리고 틀리면 그만둔다'는 식으로는 분열과 갈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역 정치인들이 출연해 여의도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KBS 1TV '사사건건', 내일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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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장제원 “박근혜 정권, 권력에 대한 시각 과거지향적”
    • 입력 2018-07-10 18:53:58
    정치
- 장제원 "박근혜 정권, 권력 과거지향적 시각으로 바라봐"
- 표창원 "기무사 위수령 문건, 12.12 당시 전두환 쿠데타와 유사"
- 장제원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김병준 교수, 현 정부 경제정책 실정에 꼼꼼한 대안 있어"
- 표창원 "송영무 국방장관 연세 있어서 언론대응·공개석상 말 서툴러"
- 장제원 "송영무 장관 군내 인권 문제 인식과 발언 논란...사퇴해야"
- 표창원 "홍준표 전 대표, 좋게 말하면 승부사 나쁘게 말하면 도박하는 것"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권력에 대한 시각이 과거지향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0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 KBS가 새로 입수한 기무사의 '통수권자 안위를 위한 군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문건과 관련해 "기무사가 정권의 안보를 위한 수단이라 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또, 앞서 공개된 기무사의 위수령·계엄 관련 문건에 대해서는 "문건만 봐서는 쿠데타라고 얘기할 수 있는 근거가 없지만 (문 대통령이 지시한) 단독수사단 구성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무사 문건은 기시감이 있다. 12.12 사태라고 부르는 보안사령관, 전두환에 의한 쿠데타와 대단히 유사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어 "합참의장이 위수령의 발동 주체여야 하는데 보고 단계에서도 합참의장을 건너 뛰었다"며 "주체, 절차, 내용뿐만 아니라 탄핵 찬성 인파에 대해서만 진보, 곧 '종북'이란 가치 판단을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장제원 의원은 "3명으로 압축됐다는 것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며 "그 중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해 꼼꼼한 대안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여성의 행동거지'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 송영무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표창원 의원은 "발언 자체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 "송 장관이 연세도 많으시고 그러다보니 언론 대응과 공개적 석상에서 말씀이 서투르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열 가지를 잘해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군의 인권 문제"라며 "연세가 많다고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송 장관은) 그만 두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 장 의원은 "홍 전 대표는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안보관과 경제관을 갖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과 경제관이 맞다고 결론나면 국민이 영원히 홍 전대표를 부르지 않을 것이지만 예단할 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홍 전 대표는 좋게 말하면 승부사이고 나쁘게 말하면 도박을 하는 분"이라며 "자기의 생각에 올인해서 '이게 맞으면 대박을 터뜨리고 틀리면 그만둔다'는 식으로는 분열과 갈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역 정치인들이 출연해 여의도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KBS 1TV '사사건건', 내일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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