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인력에 방호견…관사 비용은 모두 세금

입력 2018.07.10 (21:23) 수정 2018.07.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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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사를 유지,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모두 지역 주민들 낸 세금입니다.

단체장들이 개인적으로 생활하는데 쓰는 돈을 주민들 세금으로 충당하는게 맞느냐는 논란은 이제 끝낼 때도 됐습니다.

정부도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단체장들 관사를 폐지하라고 여러차례 권고했지만 많은 지자체들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1 곳이 관사를 운영합니다.

단독 주택 7곳, 아파트가 4곳입니다.

남다른 규모만큼 지을 때부터 큰 돈이 들어갔습니다.

전체 면적만 천 3백 제곱미터.

전남도지사 관사는 2006년 별도의 업무용 건물까지 33억 원이 투입됐고, 재작년 지어진 경남도지사 관사는 4억 원 넘게 들어갔습니다.

서울시장 관사는 임대지만 월세가 200만 원이 넘습니다.

관사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들도 있는데요,

6곳은 아예 전담 경비 인력을 두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관사는 경비 2명에, 정원 관리 직원도 2명입니다.

서울시장 관사는 경비인력이 3명, 방호견도 한 마리 있습니다.

전기료 같은 공공요금 등 유지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과 전북, 전남과 충남, 경남은 해마다 많게는 천만 원 넘는 돈을 냈습니다.

에어컨 5대, 냉장고 석 대를 두고 한 달 전기료만 7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관사를 짓고,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돈, 모두 주민 세금입니다.

일반 공무원들은 관사에 살아도 임대료나 공공 요금은 철저하게 개인부담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여러 차례 관사 폐지를 권고했지만, 일부 지자체는 요지부동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연관 기사] 고급 한옥에 별장형…우리 단체장이 사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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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 인력에 방호견…관사 비용은 모두 세금
    • 입력 2018-07-10 21:24:33
    • 수정2018-07-10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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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사를 유지,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모두 지역 주민들 낸 세금입니다.

단체장들이 개인적으로 생활하는데 쓰는 돈을 주민들 세금으로 충당하는게 맞느냐는 논란은 이제 끝낼 때도 됐습니다.

정부도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단체장들 관사를 폐지하라고 여러차례 권고했지만 많은 지자체들이 이를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1 곳이 관사를 운영합니다.

단독 주택 7곳, 아파트가 4곳입니다.

남다른 규모만큼 지을 때부터 큰 돈이 들어갔습니다.

전체 면적만 천 3백 제곱미터.

전남도지사 관사는 2006년 별도의 업무용 건물까지 33억 원이 투입됐고, 재작년 지어진 경남도지사 관사는 4억 원 넘게 들어갔습니다.

서울시장 관사는 임대지만 월세가 200만 원이 넘습니다.

관사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들도 있는데요,

6곳은 아예 전담 경비 인력을 두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관사는 경비 2명에, 정원 관리 직원도 2명입니다.

서울시장 관사는 경비인력이 3명, 방호견도 한 마리 있습니다.

전기료 같은 공공요금 등 유지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과 전북, 전남과 충남, 경남은 해마다 많게는 천만 원 넘는 돈을 냈습니다.

에어컨 5대, 냉장고 석 대를 두고 한 달 전기료만 7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관사를 짓고,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돈, 모두 주민 세금입니다.

일반 공무원들은 관사에 살아도 임대료나 공공 요금은 철저하게 개인부담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여러 차례 관사 폐지를 권고했지만, 일부 지자체는 요지부동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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