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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전쟁의 상흔따라 피어나는 평화…“파주로 떠나요”
입력 2018.07.11 (08:44) 수정 2018.07.11 (10:5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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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전쟁의 상흔따라 피어나는 평화…“파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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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매주 수요일, 여행지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박은주 기자, 오늘은 좀 특별한 여행지라면서요.

[기자]

네 경기도 파주인데요.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요즘 이곳을 찾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북한과 가까워서 그런데요. 두 분은 파주하면 어디가 떠오르세요?

[앵커]

판문점, 임진각, 제3땅굴 등이 떠오르는데 갈 때마다 느끼지만 외국인들도 많이 오더라구요.

아무래도 남북정상 회담 후에 파주에 대해 외국인들의 관심이 더 많아졌을 거 같아요.

[기자]

남북정상회담은 우리와 북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사였는데요.

회담이 이뤄졌던 파주는 이제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의 관광객 수가 이전보다 30%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그 역사적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 경기도 파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탁~ 트인 자유로를 달려 도착한 이 곳, 경기도 파주입니다.

요즘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오늘 파주 여행은,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임진각에서 시작합니다.

1972년,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세워진 곳인데요.

임진각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북녘 땅과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인 '자유의 다리' 북에서 흘러내린 임진강까지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김성호/경기도 양주시 : "(통일이 되면) 꼭 한 번 가보겠다는 생각에, 가보고 싶은 마음으로 왔습니다."]

[장은호/인천시 서구 : "남북 상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하고자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 임진각 오른쪽 철길을 따라 쭉 걸으면 홀로 우두커니 서 있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군수물자를 운송하던 기차로, 전쟁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휘어진 기차 바퀴와 총탄 자국들을 보니,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한데요.

[정성만/전남 광양시 : "(임진각에) 와보니 이 철마가 곧 달릴 수 있겠구나 그런 기대를 하면서,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지난해부터 민간인 출입이 일부 허용된 독개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서영숙/경기관광공사 주임 : "이 독개다리는 한국전쟁 때 무너진 경의선 상행선 열차 철길입니다. 민통선 내부를 군 출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죠."]

1900년대 초, 용산에서 신의주까지 연결한 철길이었던 이 독개다리!

한국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이기도 한데요.

지금은 길이 105m의 스카이워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독개다리에서 내려와 5분 정도 걸으면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평화누리공원'입니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이 인기가 높고요.

또, 공연장과 카페까지 있어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특별한 버스 여행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민간인 통제구역 안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입니다. 때문에 신분증 확인은 필순데요.

6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하루 3번 운영됩니다.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달려 도착한 이곳! 바로 캠프 그리브스인데요.

한국전쟁 정전 협정 후, 미군이 50년 간 주둔했다 철수하면서 지금은 체험형 숙박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곳에선 마술, 거리극,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물론!

막사에선 군번줄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는데요.

허물어질 뻔한 미군 기지가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곳,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늠름하게~ 군인이니까 늠름하게!"]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경, ‘우르크’의 실제 촬영집니다.

["멋지다 멋져~"]

구석구석~ 드라마 촬영 장소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허훼이찡/중국 관광객 : "여기 드라마 세트장에 오니 정말 즐겁고 좋아요. 드라마 주인공의 감정과 생활을 느낄 수 있었어요."]

[윤설현/경기도 파주시 : "DMZ라고 하면 딱딱할 것 같았는데, 분위기가 발랄하고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온 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다시 임진각으로 나와 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리면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 감악산에 도착합니다.

파주와 양주, 연천에 걸쳐져 있는 해발 675m의 감악산. 이곳엔 파주의 명물,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길이 150m, 폭 1.5m로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아찔한데요.

하지만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객이 13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 관광명솝니다.

[강구/서울시 양천구 : "출렁다리는 처음인데 스릴 있고, 무서워서 빨리 건너가야 할 것 같아요."]

이 출렁다리에는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란 별칭도 있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이곳 감악산에서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600여 명의 영국군 부대의 이름을 딴 겁니다.

출렁다리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 공원’ 역시 그 부대원들을 기리는 곳입니다.

[조영철/경기도 파주시 : "감악산 관리팀장 이곳 설마리(감악산) 일대는 한국전쟁 중인 1951년 4월,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영국군 글로스터 부대가 치열한 혈전을 벌인 장소입니다."]

이제 다시 발걸음을 옮겨볼까요?

운계폭포와 범륜사를 지나 산을 오른 지 2시간, 드디어 감악산 정산에 도착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북녘 땅도 이제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분단국가의 아픈 역사가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바뀐 이 곳, 경기도 파주였습니다.
  • [똑! 기자 꿀! 정보] 전쟁의 상흔따라 피어나는 평화…“파주로 떠나요”
    • 입력 2018.07.11 (08:44)
    • 수정 2018.07.11 (10:52)
    아침뉴스타임
[똑! 기자 꿀! 정보] 전쟁의 상흔따라 피어나는 평화…“파주로 떠나요”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매주 수요일, 여행지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박은주 기자, 오늘은 좀 특별한 여행지라면서요.

[기자]

네 경기도 파주인데요.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요즘 이곳을 찾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북한과 가까워서 그런데요. 두 분은 파주하면 어디가 떠오르세요?

[앵커]

판문점, 임진각, 제3땅굴 등이 떠오르는데 갈 때마다 느끼지만 외국인들도 많이 오더라구요.

아무래도 남북정상 회담 후에 파주에 대해 외국인들의 관심이 더 많아졌을 거 같아요.

[기자]

남북정상회담은 우리와 북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사였는데요.

회담이 이뤄졌던 파주는 이제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이곳을 찾는 내외국인의 관광객 수가 이전보다 30%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그 역사적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 경기도 파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리포트]

탁~ 트인 자유로를 달려 도착한 이 곳, 경기도 파주입니다.

요즘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오늘 파주 여행은,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임진각에서 시작합니다.

1972년,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세워진 곳인데요.

임진각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북녘 땅과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인 '자유의 다리' 북에서 흘러내린 임진강까지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김성호/경기도 양주시 : "(통일이 되면) 꼭 한 번 가보겠다는 생각에, 가보고 싶은 마음으로 왔습니다."]

[장은호/인천시 서구 : "남북 상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하고자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 임진각 오른쪽 철길을 따라 쭉 걸으면 홀로 우두커니 서 있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군수물자를 운송하던 기차로, 전쟁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휘어진 기차 바퀴와 총탄 자국들을 보니,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한데요.

[정성만/전남 광양시 : "(임진각에) 와보니 이 철마가 곧 달릴 수 있겠구나 그런 기대를 하면서,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지난해부터 민간인 출입이 일부 허용된 독개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서영숙/경기관광공사 주임 : "이 독개다리는 한국전쟁 때 무너진 경의선 상행선 열차 철길입니다. 민통선 내부를 군 출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죠."]

1900년대 초, 용산에서 신의주까지 연결한 철길이었던 이 독개다리!

한국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이기도 한데요.

지금은 길이 105m의 스카이워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독개다리에서 내려와 5분 정도 걸으면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평화누리공원'입니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이 인기가 높고요.

또, 공연장과 카페까지 있어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특별한 버스 여행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민간인 통제구역 안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입니다. 때문에 신분증 확인은 필순데요.

6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하루 3번 운영됩니다.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달려 도착한 이곳! 바로 캠프 그리브스인데요.

한국전쟁 정전 협정 후, 미군이 50년 간 주둔했다 철수하면서 지금은 체험형 숙박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곳에선 마술, 거리극,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물론!

막사에선 군번줄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는데요.

허물어질 뻔한 미군 기지가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곳,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늠름하게~ 군인이니까 늠름하게!"]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경, ‘우르크’의 실제 촬영집니다.

["멋지다 멋져~"]

구석구석~ 드라마 촬영 장소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허훼이찡/중국 관광객 : "여기 드라마 세트장에 오니 정말 즐겁고 좋아요. 드라마 주인공의 감정과 생활을 느낄 수 있었어요."]

[윤설현/경기도 파주시 : "DMZ라고 하면 딱딱할 것 같았는데, 분위기가 발랄하고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온 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다시 임진각으로 나와 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리면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 감악산에 도착합니다.

파주와 양주, 연천에 걸쳐져 있는 해발 675m의 감악산. 이곳엔 파주의 명물,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길이 150m, 폭 1.5m로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아찔한데요.

하지만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객이 13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 관광명솝니다.

[강구/서울시 양천구 : "출렁다리는 처음인데 스릴 있고, 무서워서 빨리 건너가야 할 것 같아요."]

이 출렁다리에는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란 별칭도 있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이곳 감악산에서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600여 명의 영국군 부대의 이름을 딴 겁니다.

출렁다리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 공원’ 역시 그 부대원들을 기리는 곳입니다.

[조영철/경기도 파주시 : "감악산 관리팀장 이곳 설마리(감악산) 일대는 한국전쟁 중인 1951년 4월,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영국군 글로스터 부대가 치열한 혈전을 벌인 장소입니다."]

이제 다시 발걸음을 옮겨볼까요?

운계폭포와 범륜사를 지나 산을 오른 지 2시간, 드디어 감악산 정산에 도착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북녘 땅도 이제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분단국가의 아픈 역사가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바뀐 이 곳, 경기도 파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