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들 국정원 채용 영향력 행사는 사실무근…적폐세력 음해”

입력 2018.07.11 (14:49) 수정 2018.07.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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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아들의 국정원 채용 과정과 관련해,국가정보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1일) 낸 입장문을 통해 "2017년 국정감사에서 서면 질의한 내용은 아들에 관한 게 아니라 국정원 적폐들에 관한 질문이었다"면서 국정원으로선 자신이 정보위원회 위원으로서 누적된 병폐를 지속해서 파고드는 것이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 인사청장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 시절 해직된 김 의원은 "2014년 당시 자신의 아들은 최종면접까지 합격한 뒤 신원조회에서 떨어졌는데, 현직 기무사 장교가 신원조회에서 탈락하는 게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아들이 2017년 국정원 공채시험에 합격한 것을 거론하며 "보도대로라면 국정원의 2014년과 2017년 신원조사 중 하나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조사를 국정원에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또 KBS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2014년 당시 국정원 신원조회 과정에서 탈락한 것은 자신과 국정원의 껄끄러운 관계에서 비롯된 '신 연좌제'라는 말이 많았다"며 "이번 의혹도 국정원내 개혁 반대 세력 측에서 제기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겨레는 '김 의원이 2014년 국정원 공채에 지원한 아들의 낙방이 부당했다는 의견을 2017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정원에 수차례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2016년 4·13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국정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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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아들 국정원 채용 영향력 행사는 사실무근…적폐세력 음해”
    • 입력 2018-07-11 14:49:59
    • 수정2018-07-11 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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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아들의 국정원 채용 과정과 관련해,국가정보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1일) 낸 입장문을 통해 "2017년 국정감사에서 서면 질의한 내용은 아들에 관한 게 아니라 국정원 적폐들에 관한 질문이었다"면서 국정원으로선 자신이 정보위원회 위원으로서 누적된 병폐를 지속해서 파고드는 것이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 인사청장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 시절 해직된 김 의원은 "2014년 당시 자신의 아들은 최종면접까지 합격한 뒤 신원조회에서 떨어졌는데, 현직 기무사 장교가 신원조회에서 탈락하는 게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아들이 2017년 국정원 공채시험에 합격한 것을 거론하며 "보도대로라면 국정원의 2014년과 2017년 신원조사 중 하나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조사를 국정원에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또 KBS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2014년 당시 국정원 신원조회 과정에서 탈락한 것은 자신과 국정원의 껄끄러운 관계에서 비롯된 '신 연좌제'라는 말이 많았다"며 "이번 의혹도 국정원내 개혁 반대 세력 측에서 제기한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겨레는 '김 의원이 2014년 국정원 공채에 지원한 아들의 낙방이 부당했다는 의견을 2017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정원에 수차례 전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2016년 4·13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국정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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