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리아’ 중국 상륙…사망 1명·이재민 30만 명

입력 2018.07.11 (14:59) 수정 2018.07.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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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리아'가 중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지금까지 한 명이 숨지고, 이재민 30만 명에, 항공기와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상륙하는 태풍의 경로 인근인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한 도로에서 강풍으로 넘어진 교통표지판에 깔려 남성 한 명이 숨졌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태풍 마리아의 상륙 소식을 현장 중계하면서 저장성과 푸젠성 등 일부 지역에 대피령으로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공항에는 항공기 운항과 철도, 대중교통 운행 등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태풍이 상륙한 푸젠성 롄장현 일대엔 강풍으로 곳곳의 건물에 유리창이 깨지고, 담장이나 가로수가 넘어지는가 하면, 상가의 간판이 뜯겨 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홍콩계 봉황 TV는 태풍이 동반한 폭우로 중국 쓰촨성 몐양시엔 몐양시 사상 최대의 홍수가 발생해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지반이 약한 지대의 주민들이 잇따라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제8호 태풍 마리아가 중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10분쯤 푸젠성 롄쟝현으로 상륙했고,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2미터,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태풍은 시속 30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해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기상대는 전망했습니다.

앞서, 기상대는 태풍 '마리아'가 어제 오후 4시 중국 푸젠성 샤푸 동남쪽 560킬로미터 해상에 근접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홍색경보를 발령했지만, 태풍 상륙 후인 오늘 오전 10시엔 황색 경보로 낮춰 발령했습니다.

[사진출처 :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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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마리아’ 중국 상륙…사망 1명·이재민 30만 명
    • 입력 2018-07-11 14:59:46
    • 수정2018-07-11 17:51:12
    국제
태풍 '마리아'가 중국 대륙에 상륙하면서 지금까지 한 명이 숨지고, 이재민 30만 명에, 항공기와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상륙하는 태풍의 경로 인근인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한 도로에서 강풍으로 넘어진 교통표지판에 깔려 남성 한 명이 숨졌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태풍 마리아의 상륙 소식을 현장 중계하면서 저장성과 푸젠성 등 일부 지역에 대피령으로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공항에는 항공기 운항과 철도, 대중교통 운행 등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태풍이 상륙한 푸젠성 롄장현 일대엔 강풍으로 곳곳의 건물에 유리창이 깨지고, 담장이나 가로수가 넘어지는가 하면, 상가의 간판이 뜯겨 나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홍콩계 봉황 TV는 태풍이 동반한 폭우로 중국 쓰촨성 몐양시엔 몐양시 사상 최대의 홍수가 발생해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지반이 약한 지대의 주민들이 잇따라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제8호 태풍 마리아가 중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10분쯤 푸젠성 롄쟝현으로 상륙했고,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2미터,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태풍은 시속 30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해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기상대는 전망했습니다.

앞서, 기상대는 태풍 '마리아'가 어제 오후 4시 중국 푸젠성 샤푸 동남쪽 560킬로미터 해상에 근접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홍색경보를 발령했지만, 태풍 상륙 후인 오늘 오전 10시엔 황색 경보로 낮춰 발령했습니다.

[사진출처 :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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