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한여름 필수품 얼음…“이렇게 얼리고 활용해요”

입력 2018.07.12 (08:44) 수정 2018.07.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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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얼음 들어간 시원한 음료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이 얼음, 음료에 넣는 것 말고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법 있다는데요.

박은주 기자, 오늘은 얼음의 신기한 활용법 알려주신다고요?

네 얼음을 이렇게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저도 처음 알았는데요. 두 분은 얼음을 어디에 주로 쓰세요?

커피나 음료를 시원하게 할 때 말고는 딱히 써본 적이 없네요.

[기자]

저도 그런데요. 이 얼음, 그렇게 쓰기에는 아깝더라고요.

식은 밥을 갓 지은 새 밥처럼 되살리는 건 물론, 하수구 악취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얼음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신기한 활용법 소개해드리고요.

그런데 이렇게 유용한 얼음, 막상 쓰려면 또 없을 때 있습니다.

빠르게 얼음 얼리는 비법 있는데요.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얼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김선희/경기도 오산시 :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까 더워서 얼음을 더 찾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얼음을 먹으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얼음이 없어 난감했던 적 많으시죠?

이럴 때 냉장고 온도 조작 없이도, 빨리 얼음을 만드는 법이 있습니다.

준비물도 간단한데요. 알루미늄 포일과 얼음 틀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얼음 틀 바닥을 알루미늄 포일로 바닥과 옆면 잘 감싸줍니다.

그리고 물만 부어주면 끝인데요.

얼마나 빠른지 비교하기 위해, 포일을 감싼 얼음 틀과 감싸지 않은 얼음 틀을 동시에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2시간을 두는데요. 이제 꺼내서 확인해 볼까요.

손으로 살짝 눌러만 봐도 확실한 차이가 보였습니다.

알루미늄 포일을 감싼 쪽은 얼음이 단단하게 만들어진 반면, 감싸지 않은 쪽은 이렇게 살얼음 수준입니다.

[최은정/과학교육연구소 소장 : "포일의 재질인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큰 금속이기 때문에 냉동실의 냉기를 빨리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음을 얼리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얼음을 한꺼번에 보관하다보면 서로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을 때 많은데요.

이럴 때, 우유상자 하나면 쉽게 해결됩니다.

먼저, 빈 우유상자 물로 깨끗이 세척하고요.

햇빛에 바짝 말려 물기를 없앱니다.

잘 말린 뒤 반으로 잘라주고요.

입구 부분을 이렇게 붙이기만 하면~ 얼음을 보관할 상자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얼음을 담아 비닐봉투나 지퍼백 속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되는데요.

어떤가요. 잘 떨어지죠?

우유 상자 재질인 압축 종이가 얼음 표면에 생기는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얼음이 서로 달라붙지 않는 겁니다.

여름이면 꼭 필요한 얼음!

자주 사용하는 만큼 얼음 틀 세척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씻지 않은 상태로 얼음 틀을 다시 사용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은정/과학교육연구소 소장 : "리스테리아 균이라든지 노로바이러스 등은 영하20도 이하의 냉동실에서도 사멸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생장 증식하게 되면서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얼음 틀 세척, 쌀뜨물과 소금, 식초만 있으면 됩니다.

쌀뜨물을 담은 대야에 얼음 틀을 넣고,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두는데요.

쌀뜨물 속 녹말 성분이 냄새를 흡수하고 얼룩을 지우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래도 얼룩이 남았다면,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린 뒤 솔로 닦아주면 됩니다.

얼룩이 없어졌다고 안심할 순 없죠.

식초 섞은 물에 얼음틀 넣고 2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구고 건조시키면 살균 소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얼음은 먹는 것 외에도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딱딱하게 식은 밥. 갓 지은 밥처럼 살아나게 할 수 있습니다.

얼음을 찬밥 위에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약 2분간 데우기만 하면 되는데요.

어떤가요. 보기에도 윤기가 흐르는 게 갓 지은 밥 같죠. 과연 맛은 어떨까요?

[정미란/서울시 강남구 : "밥이 방금 갓 지은 밥처럼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네요."]

식은 밥을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리면 수분이 증발해서 밥이 딱딱하게 굳게 됩니다.

하지만 얼음을 넣고 데우면 수분이 밥에 골고루 전달되면서 촉촉한 식감을 되살릴 수 있는 겁니다.

화장실 하수구처럼 악취가 심한 곳!

여기엔 식초얼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식초 속 아세트산 성분은 살균력이 강한데요.

때문에 세균 번식을 막아 심한 악취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초를 얼려서 올려놓으면 이 얼음이 녹으면서 싱크대 배수 파이프를 천천히 적셔주기 때문에 악취 제거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옷에 붙은 껌도 얼음 하나면 쉽게 뗄 수 있는데요.

껌이 붙은 자리에 얼음을 댄 상태로 살살 문질러 비벼주면 됩니다.

차가운 얼음이 껌을 딱딱하게 만들어 가볍게 긁어내기만 해도 껌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깨끗이 떨어졌죠?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얼음!

더위도 식히고 생활 속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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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한여름 필수품 얼음…“이렇게 얼리고 활용해요”
    • 입력 2018-07-12 08:50:46
    • 수정2018-07-12 09:10:26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얼음 들어간 시원한 음료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이 얼음, 음료에 넣는 것 말고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법 있다는데요.

박은주 기자, 오늘은 얼음의 신기한 활용법 알려주신다고요?

네 얼음을 이렇게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저도 처음 알았는데요. 두 분은 얼음을 어디에 주로 쓰세요?

커피나 음료를 시원하게 할 때 말고는 딱히 써본 적이 없네요.

[기자]

저도 그런데요. 이 얼음, 그렇게 쓰기에는 아깝더라고요.

식은 밥을 갓 지은 새 밥처럼 되살리는 건 물론, 하수구 악취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얼음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신기한 활용법 소개해드리고요.

그런데 이렇게 유용한 얼음, 막상 쓰려면 또 없을 때 있습니다.

빠르게 얼음 얼리는 비법 있는데요.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얼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김선희/경기도 오산시 :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까 더워서 얼음을 더 찾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얼음을 먹으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얼음이 없어 난감했던 적 많으시죠?

이럴 때 냉장고 온도 조작 없이도, 빨리 얼음을 만드는 법이 있습니다.

준비물도 간단한데요. 알루미늄 포일과 얼음 틀만 있으면 됩니다.

먼저, 얼음 틀 바닥을 알루미늄 포일로 바닥과 옆면 잘 감싸줍니다.

그리고 물만 부어주면 끝인데요.

얼마나 빠른지 비교하기 위해, 포일을 감싼 얼음 틀과 감싸지 않은 얼음 틀을 동시에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2시간을 두는데요. 이제 꺼내서 확인해 볼까요.

손으로 살짝 눌러만 봐도 확실한 차이가 보였습니다.

알루미늄 포일을 감싼 쪽은 얼음이 단단하게 만들어진 반면, 감싸지 않은 쪽은 이렇게 살얼음 수준입니다.

[최은정/과학교육연구소 소장 : "포일의 재질인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큰 금속이기 때문에 냉동실의 냉기를 빨리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음을 얼리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얼음을 한꺼번에 보관하다보면 서로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을 때 많은데요.

이럴 때, 우유상자 하나면 쉽게 해결됩니다.

먼저, 빈 우유상자 물로 깨끗이 세척하고요.

햇빛에 바짝 말려 물기를 없앱니다.

잘 말린 뒤 반으로 잘라주고요.

입구 부분을 이렇게 붙이기만 하면~ 얼음을 보관할 상자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얼음을 담아 비닐봉투나 지퍼백 속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되는데요.

어떤가요. 잘 떨어지죠?

우유 상자 재질인 압축 종이가 얼음 표면에 생기는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얼음이 서로 달라붙지 않는 겁니다.

여름이면 꼭 필요한 얼음!

자주 사용하는 만큼 얼음 틀 세척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씻지 않은 상태로 얼음 틀을 다시 사용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은정/과학교육연구소 소장 : "리스테리아 균이라든지 노로바이러스 등은 영하20도 이하의 냉동실에서도 사멸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생장 증식하게 되면서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얼음 틀 세척, 쌀뜨물과 소금, 식초만 있으면 됩니다.

쌀뜨물을 담은 대야에 얼음 틀을 넣고,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두는데요.

쌀뜨물 속 녹말 성분이 냄새를 흡수하고 얼룩을 지우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래도 얼룩이 남았다면,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린 뒤 솔로 닦아주면 됩니다.

얼룩이 없어졌다고 안심할 순 없죠.

식초 섞은 물에 얼음틀 넣고 2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구고 건조시키면 살균 소독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얼음은 먹는 것 외에도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딱딱하게 식은 밥. 갓 지은 밥처럼 살아나게 할 수 있습니다.

얼음을 찬밥 위에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약 2분간 데우기만 하면 되는데요.

어떤가요. 보기에도 윤기가 흐르는 게 갓 지은 밥 같죠. 과연 맛은 어떨까요?

[정미란/서울시 강남구 : "밥이 방금 갓 지은 밥처럼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네요."]

식은 밥을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리면 수분이 증발해서 밥이 딱딱하게 굳게 됩니다.

하지만 얼음을 넣고 데우면 수분이 밥에 골고루 전달되면서 촉촉한 식감을 되살릴 수 있는 겁니다.

화장실 하수구처럼 악취가 심한 곳!

여기엔 식초얼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식초 속 아세트산 성분은 살균력이 강한데요.

때문에 세균 번식을 막아 심한 악취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초를 얼려서 올려놓으면 이 얼음이 녹으면서 싱크대 배수 파이프를 천천히 적셔주기 때문에 악취 제거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옷에 붙은 껌도 얼음 하나면 쉽게 뗄 수 있는데요.

껌이 붙은 자리에 얼음을 댄 상태로 살살 문질러 비벼주면 됩니다.

차가운 얼음이 껌을 딱딱하게 만들어 가볍게 긁어내기만 해도 껌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깨끗이 떨어졌죠?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얼음!

더위도 식히고 생활 속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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