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부터 결혼까지 1년…‘속전속결’ 축구 스타 셋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 조현우, 김영권의 결혼 이야기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축구 선수 조현우와 김영권이, JTBC '한끼줍쇼'에서는 기성용의 아내 한혜진이 출연해 현재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먼저 '사랑꾼'으로 소문난 조현우는 '라디오스타' 녹화장에 아내와 함께 왔다. MC들은 조현우가 평소 방송에 출연할 때 항상 아내와 함께 다니기로 유명하다며 어떻게 아내를 만나게 됐는지 물었다.

출처 : MBC 방송 캡처

조현우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만난 지 3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답해, 함께 출연한 김영권, 이용, 이승우의 의심을 샀다. 조현우는 이어 "결혼한 지는 2년, 만난 지는 1,200일 정도 됐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현우는 "그때는 유명하지도 않았는데 아내가 많이 예뻐해 주고, 힘이 돼줬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나는 잘 삐치고 징징거리는 스타일이고, 아내는 사랑을 찔끔찔끔 주는 무뚝뚝한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옆에 있던 김영권 역시 만남부터 결혼까지 속전속결로 해결한 스타일이다.

출처 : MBC 방송 캡처

25세 어린 나이에 결혼한 김영권에게 MC 김국진은 "뭐가 그렇게 좋았냐"고 물었고, 김영권은 "다 좋았다. 생각하는 개념이 와 닿았다"며 현재의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내 많이 사랑하냐"라는 MC 김구라의 질문에는 "그럼요"라고 기계적으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날 JTBC '한끼줍쇼'에서는 한혜진이 출연해 기성용을 언급했다.

출처 : JTBC 방송 캡처

이날 MC 이경규는 한혜진과 기성용의 만남 중심에는 서 있다며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영국 웨일스에 한혜진과 같이 갔다. 그리고 기성용 선수가 '힐링캠프'에 나오면서 둘이 연락을 주고받다 결혼하게 됐다"고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에 한혜진도 "영국 웨일스에 방송 프로그램 때문에 갔었는데 거기서 살게 됐다"고 묘한 인연을 언급했다.

MC 강호동은 "연애는 어떻게 했냐"라고 물었고, 한혜진은 "거의 못했다. 밖에서 손잡고 다닐 수도 없었다. 주로 차에서 만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이어 "연애기간은 6개월 정도다"라고 말했고, 함께 출연한 황교익은 "적어도 3년 정도는 만나고 결혼해야지, 6개월은 위험하다"고 반응했다. 이에 강호동과 한혜진이 "첫눈에 반한 적 없냐"라고 되묻자, 황교익은 "지금의 아내와 첫눈에 반했다"고 급하게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K스타 강이향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