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일선 물러나 성찰 시간 갖겠다”…5년 9개월만에 정치활동 잠정중단

입력 2018.07.12 (14:34) 수정 2018.07.12 (14: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당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오늘(12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를 하면서 다당제 시대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세계 곳곳에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면서 "한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 실마리 얻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 경험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다당제를 이루고 여러가지 개혁에 앞장섰지만 부족한 탓에 기득권 양당 벽을 허물지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제가 갔던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지금도 믿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이어 정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고, 돌아올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서 "독일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한 나라들을 직접 보고 깨달음을 얻으려는 목적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9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거쳐 국민의당을 창당한 뒤 지난해 5월 제19대 대선에 출마했다가 3위로 낙선했고, 올해 6월에는 바른정당과 합당으로 만들어진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역시 3위에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철수 “정치 일선 물러나 성찰 시간 갖겠다”…5년 9개월만에 정치활동 잠정중단
    • 입력 2018-07-12 14:34:39
    • 수정2018-07-12 14:48:37
    정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당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오늘(12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를 하면서 다당제 시대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세계 곳곳에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면서 "한국이 당면한 시대적 난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독일에서부터 해결 실마리 얻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 경험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다당제를 이루고 여러가지 개혁에 앞장섰지만 부족한 탓에 기득권 양당 벽을 허물지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제가 갔던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지금도 믿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이어 정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고, 돌아올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서 "독일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한 나라들을 직접 보고 깨달음을 얻으려는 목적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9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거쳐 국민의당을 창당한 뒤 지난해 5월 제19대 대선에 출마했다가 3위로 낙선했고, 올해 6월에는 바른정당과 합당으로 만들어진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역시 3위에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