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기준금리 ‘연 1.50%’ 또 동결

입력 2018.07.12 (17:08) 수정 2018.07.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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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2%대로 낮췄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고용한파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췄습니다.

기존 전망치는 3%로 0.1%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이에 앞서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불안 요인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도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이와 함께 현재로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화 완화 기조를 조정할지는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금융시장에서는 한미간 금리역전에도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경기 여건이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어제 발표된 지날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만 6천명에 그쳐, 다섯 달 연속 20만 명 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고용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또 미중 무역갈등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과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한은 역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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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기준금리 ‘연 1.50%’ 또 동결
    • 입력 2018-07-12 17:12:07
    • 수정2018-07-12 17: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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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2%대로 낮췄습니다.

기준금리는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고용한파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췄습니다.

기존 전망치는 3%로 0.1%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이에 앞서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불안 요인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도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이와 함께 현재로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화 완화 기조를 조정할지는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금융시장에서는 한미간 금리역전에도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경기 여건이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어제 발표된 지날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10만 6천명에 그쳐, 다섯 달 연속 20만 명 선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고용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또 미중 무역갈등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과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한은 역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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