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미 협상, 시간 걸리지만 성공할 것”

입력 2018.07.12 (21:07) 수정 2018.07.13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지금은 좀 삐그덕거리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전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안에 한반도에서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폴에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협상은 이제 정상 궤도에 돌입했고 구체적 실무 논의도 본격화됐다.

오늘(12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현 단계 북미협상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아직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어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 노력이 모아진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다만, 북미 간 실무협상은 순탄치 않을 수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미 비난은 상응 조치가 미흡한 데 따른 불평으로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미 간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없다는 점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으로 확인됐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싱가포르에 감사했고, 리센룽 총리는 당사국들의 추가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꼭 한 달 전 오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리센룽/싱가포르 총리 : "한국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가 (평화를 위한) 여정의 성공을 위해 동참할 것을 기원합니다. 앞으로 극복해야 할 도전이 산재한 먼 길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종전선언을 평화의 이정표로 규정하고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13일) 싱가포르 여론 주도층 4백여 명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보다 구체화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文 대통령 “북미 협상, 시간 걸리지만 성공할 것”
    • 입력 2018-07-12 21:09:17
    • 수정2018-07-13 07:05:28
    뉴스 9
[앵커]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지금은 좀 삐그덕거리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전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안에 한반도에서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폴에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협상은 이제 정상 궤도에 돌입했고 구체적 실무 논의도 본격화됐다.

오늘(12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현 단계 북미협상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아직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어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 노력이 모아진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다만, 북미 간 실무협상은 순탄치 않을 수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미 비난은 상응 조치가 미흡한 데 따른 불평으로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미 간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없다는 점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으로 확인됐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싱가포르에 감사했고, 리센룽 총리는 당사국들의 추가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꼭 한 달 전 오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리센룽/싱가포르 총리 : "한국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가 (평화를 위한) 여정의 성공을 위해 동참할 것을 기원합니다. 앞으로 극복해야 할 도전이 산재한 먼 길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종전선언을 평화의 이정표로 규정하고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13일) 싱가포르 여론 주도층 4백여 명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보다 구체화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