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중 무역전쟁에 어부지리…대미 철강수출 급증

입력 2018.07.13 (04:09) 수정 2018.07.1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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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에 벌어지는 무역전쟁으로 브라질이 '어부지리'로 대미 철강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달 브라질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5억4천9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6월의 2억1천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60%, 올해 5월의 1억1천100만 달러보다는 395% 늘었는데, 브라질은 캐나다에 이어 대미 2위 철강 수출국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국가별 철강 수입 비중은 캐나다 16.1%, 브라질 13%, 한국 10.2%, 멕시코 9%, 러시아 8.7%, 터키 6.3%, 일본 5%, 독일 3.8%, 대만 3.5%, 인도 2.4%, 중국 2.2%, 기타 19.8% 등입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은 미중 무역전쟁이 브라질에 상당한 규모의 수출확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분석을 통해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이 연간 74억 달러(약 8조3천3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맹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 보복 조치를 적용하면 브라질 제품이 어부지리를 얻으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10억 달러, 중국에 대해선 64억 달러 규모의 수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품목으로는 기계장비, 자동차와 부품, 화학제품, 비료 등이 꼽혔으며, 대 중국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에는 과일, 곡물, 자동차, 어류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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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3 04:09:18
    • 수정2018-07-13 04:16:38
    국제
미국과 중국 간에 벌어지는 무역전쟁으로 브라질이 '어부지리'로 대미 철강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달 브라질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5억4천9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6월의 2억1천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60%, 올해 5월의 1억1천100만 달러보다는 395% 늘었는데, 브라질은 캐나다에 이어 대미 2위 철강 수출국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국가별 철강 수입 비중은 캐나다 16.1%, 브라질 13%, 한국 10.2%, 멕시코 9%, 러시아 8.7%, 터키 6.3%, 일본 5%, 독일 3.8%, 대만 3.5%, 인도 2.4%, 중국 2.2%, 기타 19.8% 등입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은 미중 무역전쟁이 브라질에 상당한 규모의 수출확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분석을 통해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이 연간 74억 달러(약 8조3천3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맹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 보복 조치를 적용하면 브라질 제품이 어부지리를 얻으면서 미국에 대해서는 10억 달러, 중국에 대해선 64억 달러 규모의 수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품목으로는 기계장비, 자동차와 부품, 화학제품, 비료 등이 꼽혔으며, 대 중국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에는 과일, 곡물, 자동차, 어류 등이 포함됐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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