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15일 미군 유해 송환 회담”

입력 2018.07.13 (06:03) 수정 2018.07.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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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불발됐던 미국과 북한의 미군 유해송환 회담이 오는 15일 열리게 됐습니다.

15일 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였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이 오는 15일 만나자고 제안해 왔고 미국은 회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북한 실무단의 불참으로 판문점 유해 송환 협상이 불발된 지 사흘만에, 회담이 열리게 된 겁니다.

회담 불발 이후 북측은 유해 송환 협의의 격을 높여 장성급 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회담 수용 의사만 밝혔을 뿐 회담의 격과 참석자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유해 송환 협의에 미군 장성이 참석하면 사실상 북미간 장성급이 만나는 회담이 9년 만에 열리게 됩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으로 지난주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때 성사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협상 태도를 비난하고 유해 송환 회담에까지 불참하면서 북미간 난기류가 감지됐지만, 결국 두 나라가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겁니다.

미군 유해 송환 협상은 북미정상회담 한달 여 만에 진행될 첫 이행 작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장성급 회담이 열릴 경우 이를 계기로 북한군과 유엔사 간 회담 채널이 복원될 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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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과 15일 미군 유해 송환 회담”
    • 입력 2018-07-13 06:04:40
    • 수정2018-07-13 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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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불발됐던 미국과 북한의 미군 유해송환 회담이 오는 15일 열리게 됐습니다.

15일 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였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이 오는 15일 만나자고 제안해 왔고 미국은 회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북한 실무단의 불참으로 판문점 유해 송환 협상이 불발된 지 사흘만에, 회담이 열리게 된 겁니다.

회담 불발 이후 북측은 유해 송환 협의의 격을 높여 장성급 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회담 수용 의사만 밝혔을 뿐 회담의 격과 참석자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유해 송환 협의에 미군 장성이 참석하면 사실상 북미간 장성급이 만나는 회담이 9년 만에 열리게 됩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으로 지난주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때 성사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협상 태도를 비난하고 유해 송환 회담에까지 불참하면서 북미간 난기류가 감지됐지만, 결국 두 나라가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겁니다.

미군 유해 송환 협상은 북미정상회담 한달 여 만에 진행될 첫 이행 작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장성급 회담이 열릴 경우 이를 계기로 북한군과 유엔사 간 회담 채널이 복원될 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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