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다니는 ‘학원’ 일부에서 중금속 등 검출

입력 2018.07.13 (10:09) 수정 2018.07.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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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원 20곳에서 환경안전진단을 한 결과 12곳에서 중금속인 납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미술학원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다음으로 보습학원, 체육, 음악학원 순이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연구원 등 9명의 연구팀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미술·음악·체육·보습 등 4종류의 학원 20곳을 골라 검사한 결과를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납이 초과 검출된 곳은 벽 35%, 문이 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도료나 페인트가 원인물질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학원 6곳에서 기준 농도 이상이 나왔습니다. 보습학원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음악, 미술, 체육학원 순이었습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도 20곳 중 3개 학원에서 기준치인 100 µg/㎥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보습학원 2곳, 음악학원 1곳입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기준을 넘었다고 무조건 위해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이번에 학원에서 검출된 포름알데히의 위해성도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실내공기질관리법은 1000㎡ 이하인 공간만 조사하도록 돼있는 데다, 어린이들이 오래 머무는 소규모 학원의 경우 관련 법규 자체가 없어 관리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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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다니는 ‘학원’ 일부에서 중금속 등 검출
    • 입력 2018-07-13 10:09:00
    • 수정2018-07-13 10:27:27
    사회
수도권 학원 20곳에서 환경안전진단을 한 결과 12곳에서 중금속인 납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미술학원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다음으로 보습학원, 체육, 음악학원 순이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연구원 등 9명의 연구팀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미술·음악·체육·보습 등 4종류의 학원 20곳을 골라 검사한 결과를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납이 초과 검출된 곳은 벽 35%, 문이 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도료나 페인트가 원인물질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도 학원 6곳에서 기준 농도 이상이 나왔습니다. 보습학원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음악, 미술, 체육학원 순이었습니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도 20곳 중 3개 학원에서 기준치인 100 µg/㎥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보습학원 2곳, 음악학원 1곳입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기준을 넘었다고 무조건 위해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이번에 학원에서 검출된 포름알데히의 위해성도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실내공기질관리법은 1000㎡ 이하인 공간만 조사하도록 돼있는 데다, 어린이들이 오래 머무는 소규모 학원의 경우 관련 법규 자체가 없어 관리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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