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정상회담서 북핵 논의할 듯…“대북제재 유지 요청”

입력 2018.07.13 (19:36) 수정 2018.07.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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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 CNBC 방송이 12일 보도했습니다.

CNBC는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상위 의제는 아니지만 상당한 관심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전략적 지렛대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관측했습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유지와 관련해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벤저민 카체프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조사회사인 '컴플리트 인텔리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니 나쉬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북 전략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나 비판을 들으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BC는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쉽게 응낙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적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로서는 이 같은 대북압박 기조에 쉽게 동의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완화가 경제적, 지정학적 혜택들을 안겨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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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3 19:36:09
    • 수정2018-07-13 19:58:1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 CNBC 방송이 12일 보도했습니다.

CNBC는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상위 의제는 아니지만 상당한 관심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전략적 지렛대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관측했습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유지와 관련해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벤저민 카체프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조사회사인 '컴플리트 인텔리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니 나쉬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북 전략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나 비판을 들으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BC는 그러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쉽게 응낙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적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로서는 이 같은 대북압박 기조에 쉽게 동의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실버스타인 연구원은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완화가 경제적, 지정학적 혜택들을 안겨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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