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북미 구상 발표…“비핵화로 남북 경제공동체 만들자”

입력 2018.07.13 (21:06) 수정 2018.07.13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와 아세안 국가를 아우르는 평화 번영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신속히 구체화하면,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청중 400여 명 앞에 선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건 비핵화 속도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정상 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높은 의욕을 확인했다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미가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면, 평화체제가 이뤄져 경제 협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내놓은 문 대통령의 첫 포괄적 구상인 셈입니다.

남북 경제 협력의 방향은 경제 공동체로 방향을 명확히 했으며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는 아세안 국가들에도 새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도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북한과의 양자 교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랍니다."]

과거 아세안이 북한과 호혜적인 경제 협력관계를 맺었던 만큼, 비핵화 진전에 맞춰 북한을 다시 국제 사회로 불러내는데,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아세안의 적극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평화와 번영 구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후속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스트 북미 구상 발표…“비핵화로 남북 경제공동체 만들자”
    • 입력 2018-07-13 21:07:54
    • 수정2018-07-13 22:01:41
    뉴스 9
[앵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와 아세안 국가를 아우르는 평화 번영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방안을 신속히 구체화하면,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청중 400여 명 앞에 선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건 비핵화 속도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정상 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높은 의욕을 확인했다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미가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면, 평화체제가 이뤄져 경제 협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겁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내놓은 문 대통령의 첫 포괄적 구상인 셈입니다.

남북 경제 협력의 방향은 경제 공동체로 방향을 명확히 했으며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는 아세안 국가들에도 새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도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북한과의 양자 교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랍니다."]

과거 아세안이 북한과 호혜적인 경제 협력관계를 맺었던 만큼, 비핵화 진전에 맞춰 북한을 다시 국제 사회로 불러내는데,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아세안의 적극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평화와 번영 구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후속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