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순방 마치고 귀국

입력 2018.07.13 (22:57) 수정 2018.07.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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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 동안의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을 모두 마치고 서울 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들로부터 순방 기간 있었던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늘(13일) 오전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이었던 동포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현재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지난 70년 동안 고착된 냉전 구도를 해체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야 할 길이 순탄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의 저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믿기에 자신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15년 만에 이뤄진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인적 교류 확대와 함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한 달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후속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것과 관련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싱가포르 정·재계 등 현지 여론주도층 인사 400여 명을 상대로 특별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조속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과 본격적인 경제협력 시작을 주요 내용으로 한반도와 아세안을 아우르는 포괄적 평화와 번영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룰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기와 형식을 놓고 남북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지난 8일부터 3박 4일 동안 진행됐던 인도 국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17개 항의 '한-인도 비전 성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두 나라 교역액을 5백억 달러로 늘리고 인적교류와 함께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가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도 삼성전자 휴대전화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5분 가량 따로 만나 국내 투자확대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 회장에게 해고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고,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앞으로 3∼4년 안에 1조 3천억 원 정도를 쌍용차에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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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3 22:57:10
    • 수정2018-07-14 00:22:00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 동안의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을 모두 마치고 서울 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들로부터 순방 기간 있었던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늘(13일) 오전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이었던 동포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현재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지난 70년 동안 고착된 냉전 구도를 해체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야 할 길이 순탄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의 저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믿기에 자신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15년 만에 이뤄진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 리센룽 총리 등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인적 교류 확대와 함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한 달 만에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후속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것과 관련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싱가포르 정·재계 등 현지 여론주도층 인사 400여 명을 상대로 특별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조속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과 본격적인 경제협력 시작을 주요 내용으로 한반도와 아세안을 아우르는 포괄적 평화와 번영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룰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기와 형식을 놓고 남북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지난 8일부터 3박 4일 동안 진행됐던 인도 국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17개 항의 '한-인도 비전 성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두 나라 교역액을 5백억 달러로 늘리고 인적교류와 함께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가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도 삼성전자 휴대전화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5분 가량 따로 만나 국내 투자확대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 회장에게 해고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고,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앞으로 3∼4년 안에 1조 3천억 원 정도를 쌍용차에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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