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파우더 소송’ 배심원단, 존슨&존슨에 5조원대 배상 평결

입력 2018.07.14 (01:15) 수정 2018.07.14 (01: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베이비파우더와 난소암과의 연관성을 두고 다투는 소송에서 미국 미주리 주 법원 배심원단이 존슨앤존슨에 약 47억 달러, 우리돈 5조3천250억 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고 CNN 등 미 방송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존슨앤존슨은 난소암에 걸린 여성 등 22명의 원고에게 보상적 손해배상으로 5억5천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41억 4천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했습니다.

이는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샤워투샤워 등 활석 함유 제품과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9천여 건의 소송 배상액 가운데 가장 큰 액수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약 5주 간에 걸쳐 수십 명의 전문가와 증인으로부터 활석 함유 제품과 난소암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의견과 증언을 들은 뒤 결론을 내렸습니다.

존슨앤존슨 측은 "이번 평결은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불공정한 절차로 진행된 재판 결과에 대해 항소해서 계속 다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고들은 재판에서 존슨앤존슨이 베이비파우더와 샤워투샤워 제품에 함유된 활석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수십 년 간 이들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이비파우더 소송’ 배심원단, 존슨&존슨에 5조원대 배상 평결
    • 입력 2018-07-14 01:15:57
    • 수정2018-07-14 01:30:27
    국제
베이비파우더와 난소암과의 연관성을 두고 다투는 소송에서 미국 미주리 주 법원 배심원단이 존슨앤존슨에 약 47억 달러, 우리돈 5조3천250억 원을 배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고 CNN 등 미 방송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존슨앤존슨은 난소암에 걸린 여성 등 22명의 원고에게 보상적 손해배상으로 5억5천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41억 4천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했습니다.

이는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 샤워투샤워 등 활석 함유 제품과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9천여 건의 소송 배상액 가운데 가장 큰 액수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약 5주 간에 걸쳐 수십 명의 전문가와 증인으로부터 활석 함유 제품과 난소암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의견과 증언을 들은 뒤 결론을 내렸습니다.

존슨앤존슨 측은 "이번 평결은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불공정한 절차로 진행된 재판 결과에 대해 항소해서 계속 다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고들은 재판에서 존슨앤존슨이 베이비파우더와 샤워투샤워 제품에 함유된 활석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수십 년 간 이들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팔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