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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재판에 부인 증인 출석…진실 공방 ‘점입가경’
입력 2018.07.14 (06:11) 수정 2018.07.14 (12:0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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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재판에 부인 증인 출석…진실 공방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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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재판에 부인 민주원 씨가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와 고소인 김지은 씨 사이의 평소 관계가 재판의 쟁점이 된 가운데 부인 민씨와 김씨 측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어제 열린 재판엔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안 전 지사와 김지은 씨와의 평소 관계를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오늘 부인 나오시는데 심경 어떠십니까?) 달리 드릴 말씀 없습니다."]

민 씨는 "김 씨가 남편인 안 전 지사를 좋아한다고 느꼈지만, 사적인 감정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휴양지에서 있었던 일을 예로 들었습니다.

중국대사 부부와 만찬을 하고 숙소에서 잠들었는데 김 씨가 부부의 침실에 들어와, 자고 있는 안 전 지사를 3,4분 동안 쳐다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위력에 의한 성관계였는지가 사건의 쟁점인 상황에서, 두 사람이 사적으로 친한 관계임을 강조한 겁니다.

이에 대해 검사 측은 "밤중에 누군가 침입했는데,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는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김 씨 측은 "침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며, "안 전 지사에게 온 문자를 전달하기 위해 복도에서 대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가 안 전 지사 앞에서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는 등의 안 전 지사 측 발언도 나왔는데 재판부는 "감정적인 평가를 자제하라"며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배복주/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 "피해자의 행실이나 사생활 부분을 문제삼아서 본질을 흐리게하는 발언이 많아서 저희는 유감스럽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재판 내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부인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 안희정 재판에 부인 증인 출석…진실 공방 ‘점입가경’
    • 입력 2018.07.14 (06:11)
    • 수정 2018.07.14 (12:06)
    뉴스광장 1부
안희정 재판에 부인 증인 출석…진실 공방 ‘점입가경’
[앵커]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재판에 부인 민주원 씨가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와 고소인 김지은 씨 사이의 평소 관계가 재판의 쟁점이 된 가운데 부인 민씨와 김씨 측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어제 열린 재판엔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안 전 지사와 김지은 씨와의 평소 관계를 주장하기 위해섭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오늘 부인 나오시는데 심경 어떠십니까?) 달리 드릴 말씀 없습니다."]

민 씨는 "김 씨가 남편인 안 전 지사를 좋아한다고 느꼈지만, 사적인 감정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휴양지에서 있었던 일을 예로 들었습니다.

중국대사 부부와 만찬을 하고 숙소에서 잠들었는데 김 씨가 부부의 침실에 들어와, 자고 있는 안 전 지사를 3,4분 동안 쳐다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위력에 의한 성관계였는지가 사건의 쟁점인 상황에서, 두 사람이 사적으로 친한 관계임을 강조한 겁니다.

이에 대해 검사 측은 "밤중에 누군가 침입했는데,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는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김 씨 측은 "침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며, "안 전 지사에게 온 문자를 전달하기 위해 복도에서 대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가 안 전 지사 앞에서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는 등의 안 전 지사 측 발언도 나왔는데 재판부는 "감정적인 평가를 자제하라"며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배복주/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 "피해자의 행실이나 사생활 부분을 문제삼아서 본질을 흐리게하는 발언이 많아서 저희는 유감스럽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재판 내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부인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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