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과 FTA 추진 합의…“메이 총리 비판 안 해”

입력 2018.07.14 (06:40) 수정 2018.07.14 (10: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대규모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나라의 관계는 돈독하다며 메이 영국 총리를 비판했다는 자신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장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더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명백히 미국과의 무역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특히, 브렉시트에 대한 이견으로 사임한 존슨 외무장관을 훌륭한 총리감으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 점을 의식한 듯 그는 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를 비판했다는 것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대규모 자유 무역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영국이 무엇을 하든 영국의 결정이며 저는 괜찮습니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함께 교역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우리는 관세 동맹에 머물러 있지 않고 독립적인 무역 정책을 수립하며 세계 어느 나라와도 무역 협정을 맺을 수 있습니다."]

한편 런던 등에서는 기저귀를 찬 트럼프 풍선이 등장하는 등 대규모 반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반대 시위자 : "우리는 여성 학대와 혐오, 어떤 형태의 인종 차별주의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담당 장관들이 사퇴하는 등 이미 정치적 위기에 놓인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입지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영국과 FTA 추진 합의…“메이 총리 비판 안 해”
    • 입력 2018-07-14 06:42:21
    • 수정2018-07-14 10:56:45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대규모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나라의 관계는 돈독하다며 메이 영국 총리를 비판했다는 자신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장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더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명백히 미국과의 무역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특히, 브렉시트에 대한 이견으로 사임한 존슨 외무장관을 훌륭한 총리감으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 점을 의식한 듯 그는 기자회견에서 메이 총리를 비판했다는 것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대규모 자유 무역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영국이 무엇을 하든 영국의 결정이며 저는 괜찮습니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함께 교역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우리는 관세 동맹에 머물러 있지 않고 독립적인 무역 정책을 수립하며 세계 어느 나라와도 무역 협정을 맺을 수 있습니다."]

한편 런던 등에서는 기저귀를 찬 트럼프 풍선이 등장하는 등 대규모 반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트럼프 반대 시위자 : "우리는 여성 학대와 혐오, 어떤 형태의 인종 차별주의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담당 장관들이 사퇴하는 등 이미 정치적 위기에 놓인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입지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