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병맛, 발칙함…유튜브 광고 전성시대

광고와 CF 스타

스타의 이미지는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대변했고, 광고는 화려하고 세련됐으며, 기업들은 제품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위해 광고에 막대한 자금을 써왔습니다. 화려한 광고계에 B급이란 단어는 써서는 안되는 금기어였습니다. 자사 광고 모델인 연예인이 스캔들이 나거나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일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B급 감성이 통한다

그런데 몇 달 전 '본격 LG를 빡치게 하는 노래'가 유튜브와 SNS에 퍼지면서 기업 광고는 새로운 흐름을 알렸습니다. 기존 광고 문법을 파괴한, 광고주를 디스(디스리스펙트, 대놓고 비판하는 것을 뜻함)한 신선함에 대중들은 환호했고, 기업들도 B급 감성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최근에는 보수적인 금융권도 광고계의 B급 감성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유튜브에서 입소문난 영향력을 가진 콘텐츠 제작자 장삐쭈와 함께 광고를 제작했는데 소위 대박을 쳤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금융 광고 영상은 공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페이지뷰 100만을 돌파하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라~

SKT에서 유튜브에 공개한 T렌탈 서비스 광고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단기간에 900만에 가까운 페이지뷰를 기록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코드의 광고를 보고 매출도 늘었을까요? SK 관계자는 지난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한 T렌탈 서비스는 6월 한 달 동안 T월드다이렉트 내 판매량의 25%를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2, 30대가 차지한 비중이 54%라고 지적합니다. 54%는 지난해 발표한 유튜브 인구통계의 비율과 거의 일치합니다.

십대, 이십대의 코드를 재빨리 파악해 파고드는 유튜브 창작자들, 그리고 그들의 창의력을 인정하기 시작한 기업들.

스스로도 '발칙하다'고 표현하는 유튜브 광고의 코드는 무엇인지, 직접 유튜브 제작자들로부터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