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불 질러 ‘알코올 의존’ 아버지 살해한 아들, 항소심도 중형

입력 2018.07.14 (1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에 빠진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집에 불을 질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20대 아들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존속살해와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27살 김 모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김씨가 불을 끄려거나 아버지를 구호하려 하지 않은 채 집 밖으로 나간 점 등을 보면 혐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면서, 반인륜적 범죄를 계획적으로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서울 관악구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아버지 몰래 거실과 안방에 불을 질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씨는 1심에서 아버지가 담뱃불을 던져 불이 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사망 당시 아버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426%로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던 점 등을 근거로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에 불 질러 ‘알코올 의존’ 아버지 살해한 아들, 항소심도 중형
    • 입력 2018-07-14 10:36:05
    사회
'알코올 의존'에 빠진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집에 불을 질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20대 아들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존속살해와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27살 김 모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김씨가 불을 끄려거나 아버지를 구호하려 하지 않은 채 집 밖으로 나간 점 등을 보면 혐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면서, 반인륜적 범죄를 계획적으로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서울 관악구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든 아버지 몰래 거실과 안방에 불을 질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씨는 1심에서 아버지가 담뱃불을 던져 불이 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사망 당시 아버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426%로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였던 점 등을 근거로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