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정상인데 동맥경화?”…‘맥압’ 주의

입력 2018.07.15 (21:26) 수정 2018.07.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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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압은 잘 아실테지만 맥압이라는 용어는 아마 생소하실 겁니다.

위 혈압과 아래 협압간의 차이를 말하는 건데요.

이 맥압이 크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40대 남성은 복부비만도 없고 혈당도 높지 않습니다.

혈압을 재보니 130에 67, 고혈압은 아니지만, 위 아래 혈압차가 정상인 40을 넘어 63이나 됩니다.

[윤여범/서울 동작구 : "동맥경화라고 들어서 놀랐고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운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고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혈압이 120에 80인 경우 위아래 혈압차인 40이 맥압입니다.

맥압은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상승합니다.

동맥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면 위 혈압은 올라가고 아래 혈압은 떨어져 위아래 혈압차가 커지는 겁니다.

정상 맥압은 40 이하, 맥압이 50 이상이면 동맥경화가 심한 상태입니다.

고혈압이 아니라도 혈압차가 커지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연구진이 고혈압이 없는 성인 3만명을 조사한 결과, 맥압이 정상인 40을 넘어 10씩 더 높아질수록 심장병 발생 위험이 29%씩 증가했습니다.

덜 짜게 먹어 위 혈압을 떨어뜨리고, 하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면 위아래 혈압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강석민/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혈관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그걸 맥압차이를 극복하려면 혈관의 탄력성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유산소운동이 중요하겠고 또 하나는 저염식을 권장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맥압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혈압이 높지 않더라도 맥압을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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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압 정상인데 동맥경화?”…‘맥압’ 주의
    • 입력 2018-07-15 21:28:16
    • 수정2018-07-15 2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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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압은 잘 아실테지만 맥압이라는 용어는 아마 생소하실 겁니다.

위 혈압과 아래 협압간의 차이를 말하는 건데요.

이 맥압이 크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40대 남성은 복부비만도 없고 혈당도 높지 않습니다.

혈압을 재보니 130에 67, 고혈압은 아니지만, 위 아래 혈압차가 정상인 40을 넘어 63이나 됩니다.

[윤여범/서울 동작구 : "동맥경화라고 들어서 놀랐고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운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고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혈압이 120에 80인 경우 위아래 혈압차인 40이 맥압입니다.

맥압은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상승합니다.

동맥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면 위 혈압은 올라가고 아래 혈압은 떨어져 위아래 혈압차가 커지는 겁니다.

정상 맥압은 40 이하, 맥압이 50 이상이면 동맥경화가 심한 상태입니다.

고혈압이 아니라도 혈압차가 커지면 심장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연구진이 고혈압이 없는 성인 3만명을 조사한 결과, 맥압이 정상인 40을 넘어 10씩 더 높아질수록 심장병 발생 위험이 29%씩 증가했습니다.

덜 짜게 먹어 위 혈압을 떨어뜨리고, 하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면 위아래 혈압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강석민/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혈관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그걸 맥압차이를 극복하려면 혈관의 탄력성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유산소운동이 중요하겠고 또 하나는 저염식을 권장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맥압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혈압이 높지 않더라도 맥압을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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