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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편의점 공화국’이 됐나…사실상 출점 무제한
입력 2018.07.16 (21:13) 수정 2018.07.16 (22:1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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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편의점 공화국’이 됐나…사실상 출점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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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주들을 힘들게 하는 건 인건비 압박 뿐만이 아닙니다.

어딜 가나 눈만 돌리면 찾을 수 있는 편의점, 그만큼 경쟁은 심해지고 수익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어떤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에 지어진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1층에만 편의점 7곳이 들어왔습니다.

지하에 있던 편의점은 적자를 견디다 못해 문을 닫았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모여드는 노량진역 근처도 편의점이 여기저기 들어서 있긴 마찬가지.

불편한 동거는 수익엔 직격탄입니다.

[편의점 점주/음성변조 : "200미터 반경 내에 지금 있는 편의점 수가 한 7~8개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서로 나눠먹는 거예요."]

현재 전국의 편의점 수는 약 4만여 개로 매년 10% 안팎씩 느는 추세입니다.

우리보다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편의점 대국' 일본은 6만 개 정도입니다.

지난 2012년 무분별한 출점을 막기 위해 기존 편의점 250미터 이내에는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 들어설 수 없게 했지만, 3년 만에 흐지부지됐습니다.

시장자율경쟁과 재산권 침해 등 위헌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출점 규제가 없는데다, 초기 비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편의점은 가장 손쉬운 창업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체 가맹점주 가운데 편의점 점주가 11만여 명으로, 치킨이나 커피전문점보다 많습니다.

[서용구/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고신뢰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수익이 맞춰지기가 힘든 상황이고 공급초과에 의한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갈등이 굉장히 심각해질 것이고요."]

가맹점이 늘면서 본사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개별 편의점의 점포 매출은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하락세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 어쩌다 ‘편의점 공화국’이 됐나…사실상 출점 무제한
    • 입력 2018.07.16 (21:13)
    • 수정 2018.07.16 (22:15)
    뉴스 9
어쩌다 ‘편의점 공화국’이 됐나…사실상 출점 무제한
[앵커]

편의점주들을 힘들게 하는 건 인건비 압박 뿐만이 아닙니다.

어딜 가나 눈만 돌리면 찾을 수 있는 편의점, 그만큼 경쟁은 심해지고 수익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어떤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에 지어진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1층에만 편의점 7곳이 들어왔습니다.

지하에 있던 편의점은 적자를 견디다 못해 문을 닫았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모여드는 노량진역 근처도 편의점이 여기저기 들어서 있긴 마찬가지.

불편한 동거는 수익엔 직격탄입니다.

[편의점 점주/음성변조 : "200미터 반경 내에 지금 있는 편의점 수가 한 7~8개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서로 나눠먹는 거예요."]

현재 전국의 편의점 수는 약 4만여 개로 매년 10% 안팎씩 느는 추세입니다.

우리보다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편의점 대국' 일본은 6만 개 정도입니다.

지난 2012년 무분별한 출점을 막기 위해 기존 편의점 250미터 이내에는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 들어설 수 없게 했지만, 3년 만에 흐지부지됐습니다.

시장자율경쟁과 재산권 침해 등 위헌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출점 규제가 없는데다, 초기 비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편의점은 가장 손쉬운 창업 방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체 가맹점주 가운데 편의점 점주가 11만여 명으로, 치킨이나 커피전문점보다 많습니다.

[서용구/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고신뢰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수익이 맞춰지기가 힘든 상황이고 공급초과에 의한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갈등이 굉장히 심각해질 것이고요."]

가맹점이 늘면서 본사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개별 편의점의 점포 매출은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하락세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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