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앞면이면 체포, 뒷면이면 훈방”…동전던지기로 결정한 美 경찰

입력 2018.07.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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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과속을 하던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출근이 늦을 것 같아 속도를 냈다는 운전자 사라 웹 씨를 브라운 경관이 다그칩니다.

["(출근이 늦는다고 빗길에 과속하는 게 좋은 생각입니까?) 아닙니다. (직장에 전화도 않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위협해도 되나요?) 미안합니다."]

브라운 경관은 경찰차로 돌아와 동료 윌슨 경관과 어떻게 할지를 상의합니다.

그리고 차량 내 컴퓨터에 설치된 동전 던지기 앱을 실행합니다.

[윌슨 : "앞면은 체포, 뒷면은 훈방. (좋아!) 이거 뒷면 맞지?"]

[브라운 : "그렇네, 보내줄까? (23). 마이클 조던, 알았어!"]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등 번호 23은 경찰 용어로 체포를 뜻합니다.

두 경관이 키득거리면서 동전 던지기를 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몸에 부착된 카메라에 녹화됐습니다.

[러스티 그랜트/로즈웰 경찰국장 : "소름이 끼칩니다. 앞으로 경찰에 잡힌 사람들이 '딱지 여부를 동전을 던져서 결정했나요?'라고 물어보겠죠."]

경찰은 두 경관에게 휴직 명령을 내려 징계했고, 내부 감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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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11: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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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과속을 하던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출근이 늦을 것 같아 속도를 냈다는 운전자 사라 웹 씨를 브라운 경관이 다그칩니다.

["(출근이 늦는다고 빗길에 과속하는 게 좋은 생각입니까?) 아닙니다. (직장에 전화도 않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위협해도 되나요?) 미안합니다."]

브라운 경관은 경찰차로 돌아와 동료 윌슨 경관과 어떻게 할지를 상의합니다.

그리고 차량 내 컴퓨터에 설치된 동전 던지기 앱을 실행합니다.

[윌슨 : "앞면은 체포, 뒷면은 훈방. (좋아!) 이거 뒷면 맞지?"]

[브라운 : "그렇네, 보내줄까? (23). 마이클 조던, 알았어!"]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등 번호 23은 경찰 용어로 체포를 뜻합니다.

두 경관이 키득거리면서 동전 던지기를 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몸에 부착된 카메라에 녹화됐습니다.

[러스티 그랜트/로즈웰 경찰국장 : "소름이 끼칩니다. 앞으로 경찰에 잡힌 사람들이 '딱지 여부를 동전을 던져서 결정했나요?'라고 물어보겠죠."]

경찰은 두 경관에게 휴직 명령을 내려 징계했고, 내부 감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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