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13년 전 침몰한 러시아 배, 인양 신청 없어”

입력 2018.07.17 (18:45) 수정 2018.07.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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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해수부는 인양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돈스코이호 탐사에 나선 신일그룹 측은 최근 유인 잠수정 2대를 투입해,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앞바다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함미에는 'DONSKOII'라고 적혀있었고, 203mm 대포와 152mm 장거리포 등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바다에 매장돼 있는 선박 등의 발굴에 관해서는 기획재정부에서 정한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발굴승인 권한은 지방해양수산청장(포항청)에 위임돼 있으며, 승인신청 시 작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매장물 추정가액 100분의 10 이상에 상당하는 발굴보증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해수부는 "신일그룹이 현재까지 발굴승인을 신청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는 지난 1905년 러일 전쟁에 참전했다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이 배에는 현재 가치로 150조 원의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실제로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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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7-17 18: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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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해수부는 인양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돈스코이호 탐사에 나선 신일그룹 측은 최근 유인 잠수정 2대를 투입해,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앞바다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함미에는 'DONSKOII'라고 적혀있었고, 203mm 대포와 152mm 장거리포 등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바다에 매장돼 있는 선박 등의 발굴에 관해서는 기획재정부에서 정한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발굴승인 권한은 지방해양수산청장(포항청)에 위임돼 있으며, 승인신청 시 작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매장물 추정가액 100분의 10 이상에 상당하는 발굴보증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해수부는 "신일그룹이 현재까지 발굴승인을 신청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는 지난 1905년 러일 전쟁에 참전했다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이 배에는 현재 가치로 150조 원의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실제로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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