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 성폭력 교수 징계위원회 결과 공개 요구 집회

입력 2018.07.17 (19:56) 수정 2018.07.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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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이 학내에서 집회를 열고 성폭력 가해 교수의 징계위원회 결과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 학생 30여 명은 오늘(17일) 오후 12시 쯤 이대 캠퍼스에서 '교원징계위원회 규탄 이화인 집회'를 열고, 조형예술대학 조소 전공 K 교수와 음악대학 관현악과 S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결과를 공개하라고 학교에 촉구했습니다.

차안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만약 징계 내용이 정직 3개월 등의 솜방망이 처벌일 경우 피해 학생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가해 교수 파면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색색깔의 우산을 펼치고 앉아 '더 이상의 불통과 기다림은 그만', '가해 교수 파면하고 2차 피해 방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후 학교 교무처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에 이화여대 측은 "내부 규정에도 징계 결과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명예훼손 우려 등 법적인 문제 때문에 학생에게 직접 밝힐 수 없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이화여대 교원인사팀은 총학생회에 조형예술대학 K 교수에 대한 징계 처리가 완료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이화여대에서는 두 교수가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이화여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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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19:56:45
    • 수정2018-07-17 19:57:27
    사회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내에서 집회를 열고 성폭력 가해 교수의 징계위원회 결과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 학생 30여 명은 오늘(17일) 오후 12시 쯤 이대 캠퍼스에서 '교원징계위원회 규탄 이화인 집회'를 열고, 조형예술대학 조소 전공 K 교수와 음악대학 관현악과 S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결과를 공개하라고 학교에 촉구했습니다.

차안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만약 징계 내용이 정직 3개월 등의 솜방망이 처벌일 경우 피해 학생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가해 교수 파면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색색깔의 우산을 펼치고 앉아 '더 이상의 불통과 기다림은 그만', '가해 교수 파면하고 2차 피해 방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후 학교 교무처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에 이화여대 측은 "내부 규정에도 징계 결과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명예훼손 우려 등 법적인 문제 때문에 학생에게 직접 밝힐 수 없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이화여대 교원인사팀은 총학생회에 조형예술대학 K 교수에 대한 징계 처리가 완료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이화여대에서는 두 교수가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이화여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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