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공항 앞 추돌사고…알고 보니 사설주차업체 음주운전

입력 2018.07.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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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근처의 한 도로입니다.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량 뒤로 검은색 차가 갑자기 따라붙더니, 이내 추돌하고 맙니다.

그 여파로 옆 차로로 밀려난 차를 리무진 버스가 아슬하게 피합니다.

사고를 낸 차는 그대로 가버립니다.

200미터 정도를 더 가고 나서야 멈춘 운전자, 연신 고개를 숙이는데 무더위에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우경원/인천시 중구 : "실신하고 정신 차리고 나서 보니까 차가 비상 깜빡이 켜고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 보고, 112에 전화하고 차를 움직여서 쫓아갔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74%,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더구나 사고 운전자는 공항에서 여행객들의 차를 대신 주차해주는 사설업체 직원이었습니다.

[해당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분은 퇴사를, 영업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저희가 뭐 술 먹었느냐고 매일 같이 물어보고 매시간 물어보고 다닐 순 없는 거예요."]

뜻밖의 차량 파손으로 여행객은 기분을 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밖에도 대행업체의 불법 주차로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차 안의 귀중품을 분실하는 등 관련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대행 피해자/음성변조 : "현금하고 상품권을 차에다 놨었는데 한 30만 원 정도를 잃어버렸어요. 블랙박스가 그 부분이 없더라고요. (차량을) 맡겨놓은 동안은 다 꺼져 있었어요."]

현재 인천공항에는 60여 개 주차대행업체가 성행 중이지만 공식 지정을 받은 곳은 1곳뿐입니다.

공항에서 불가피하게 주차를 맡긴다면 보험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차의 내외부 사진을 미리 찍어놓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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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공항 앞 추돌사고…알고 보니 사설주차업체 음주운전
    • 입력 2018-07-18 0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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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근처의 한 도로입니다.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량 뒤로 검은색 차가 갑자기 따라붙더니, 이내 추돌하고 맙니다.

그 여파로 옆 차로로 밀려난 차를 리무진 버스가 아슬하게 피합니다.

사고를 낸 차는 그대로 가버립니다.

200미터 정도를 더 가고 나서야 멈춘 운전자, 연신 고개를 숙이는데 무더위에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우경원/인천시 중구 : "실신하고 정신 차리고 나서 보니까 차가 비상 깜빡이 켜고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 보고, 112에 전화하고 차를 움직여서 쫓아갔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74%,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더구나 사고 운전자는 공항에서 여행객들의 차를 대신 주차해주는 사설업체 직원이었습니다.

[해당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분은 퇴사를, 영업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저희가 뭐 술 먹었느냐고 매일 같이 물어보고 매시간 물어보고 다닐 순 없는 거예요."]

뜻밖의 차량 파손으로 여행객은 기분을 망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밖에도 대행업체의 불법 주차로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차 안의 귀중품을 분실하는 등 관련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대행 피해자/음성변조 : "현금하고 상품권을 차에다 놨었는데 한 30만 원 정도를 잃어버렸어요. 블랙박스가 그 부분이 없더라고요. (차량을) 맡겨놓은 동안은 다 꺼져 있었어요."]

현재 인천공항에는 60여 개 주차대행업체가 성행 중이지만 공식 지정을 받은 곳은 1곳뿐입니다.

공항에서 불가피하게 주차를 맡긴다면 보험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차의 내외부 사진을 미리 찍어놓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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