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간·속도 제한 없다”…대북협상 속도조절 재확인

입력 2018.07.18 (05:00) 수정 2018.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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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17일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프로세스(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하원의원들을 초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제재는 이뤄지고 있고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은 되돌아왔다"면서 "지난 9개월 동안 핵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도 조절'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BS 방송 및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과의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북미정상회담을 수락한 이후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문제를 '속전속결'식으로 해결하는 일괄타결론을 강조해온 기존 입장과는 크게 다른 것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이슈에 전적으로 지원을 약속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성에 대해 말했고, 러시아는 지지를 약속했다"면서 "푸틴 대통령도 100% 동의했고 러시아가 해야 하는 모든 것들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우리가 논의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전 세계적인 핵무기 감축"이라며 "그 90%를 가진 미국과 러시아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핵무기는 오늘날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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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간·속도 제한 없다”…대북협상 속도조절 재확인
    • 입력 2018-07-18 05:00:26
    • 수정2018-07-18 07:04:2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17일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프로세스(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간 제한도, 속도 제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하원의원들을 초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제재는 이뤄지고 있고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은 되돌아왔다"면서 "지난 9개월 동안 핵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도 조절'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BS 방송 및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과의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북미정상회담을 수락한 이후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문제를 '속전속결'식으로 해결하는 일괄타결론을 강조해온 기존 입장과는 크게 다른 것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이슈에 전적으로 지원을 약속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성에 대해 말했고, 러시아는 지지를 약속했다"면서 "푸틴 대통령도 100% 동의했고 러시아가 해야 하는 모든 것들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우리가 논의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전 세계적인 핵무기 감축"이라며 "그 90%를 가진 미국과 러시아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핵무기는 오늘날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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